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경찰관을 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서장 박혁진)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A씨(49)를 구속하고 검찰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7일 오후 8시 43분경 음주 상태로 제주시내 한 도로를 운전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의 정차명령에도 불응하고 차량을 급가속해 경찰관을 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해당 경찰관은 어깨가 탈골되는 등 큰 부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즉시 주변 CCTV 등 추적수사를 통해 A씨를 특정하고, 이튿날 출석을 요구해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고, 단속 당시 경찰관을 차로 친 줄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범행이 인정되면서 결국 구속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방해하는 행위는 엄중하고 단호히 대응해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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