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뉴스제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기존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없다며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1월 18일 ‘2018년 10대 희망 정책’ 다섯 번째 정책으로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 강화’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주요 정책으로 올해 독서‧체험 기반 융합인재교육 활성화, 학생 동아리 지원 확대, 글로벌 화상교육 지원, SW교육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방향성에 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공지능 등 급격한 기술 발전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존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으로는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 교육감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문제해결 능력과 질문하는 능력, 인공지능과 공존하기 위한 예술적 감수성 등을 키우는 방향으로 4차 산업 혁명 대비 교육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일찌감치 제주교육의 지향점을 ‘제주교육은 질문이다’라고 잡고, 아이들의 문제해결 능력과 질문하는 능력, 예술적 감수성 등을 키우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 역시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통해 더 많이 토론‧소통하고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며 개개인의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단위학교 교육과정 기획 및 운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토의․토론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 소통이 활발한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읽어내는 문해력과 다양한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독서기반교육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고등학교 교과통합 활동을 지원하는 온책 읽기 지원 △체험하며 배우는 프로젝트 수업 지원 △현대적인 독서환경 조성 지원 등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중심축을 ‘학생 동아리’로 설정,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이석문 교육감은 “국가 중심으로 이뤄지는 교육과정의 경직성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학생 동아리”라며 “동아리 활동에서 아이들의 다양한 꿈과 끼, 자질 등이 자발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큰 지원방향을 설정한 가운데 학교의 자율성과 자발성, 다양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학생 동아리를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작은 학교’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한 글로벌 화상교육을 올해 보다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7학년도 8개 시범학교에서 시작한 글로벌 화상교육을 2018학년도에는 20개 이상의 읍‧․면지역 학교에서 확대, 시행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의 중요성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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