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대림 청와대 비서관. 오는 1월 31일에 비서관직을 사퇴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뉴스제주 |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오는 1월 31일에 비서관직을 사퇴한다고 전했다.
문대림 비서관은 "예정보다 일찍 사퇴시기를 앞당기게 됐다"며 "사표가 수리되는대로 바로 제주에 내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사표 수리기간은 대략 2∼3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문 비서관의 사퇴는 올해 6월 13일에 치러지는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제주도지사로 출마하기 위함이다. 이미 앞서 문 비서관은 지난해 말, 제주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혀 둔 상태였다.
당초 문 비서관은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인 2월 13일께 사퇴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사퇴시점을 앞당겼다. 이에 대해 문 비서관은 "당내 경선을 준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선 오는 4월 중에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후보 경선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당내 제주도지사 후보엔 문대림 비서관을 비롯해 김우남 도당위원장과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의장, 강기탁 변호사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물들과 접촉한 바가 있느냐"는 물음엔 "잠깐씩 얼굴을 비춘 적은 간혹 있지만 아직 대화를 나눠 본 적은 없다"며 "아직 공직자의 신분이기 때문에 정리하고 내려가면 차후 일정이나 각오 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비서관은 사퇴서가 수리되는 2월 초쯤에 제주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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