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올스타전 유치활동 나서

   
▲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7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최됐다. 당시 드림팀의 SK 최정 선수가 미스터 올스타에 뽑혔다. ⓒ사진=뉴시스.

올해 한국 프로야구의 올스타전을 제주에서 관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개최될 예정인 2018 프로야구 올스타전 유치활동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3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17일에 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해 프로야구 올스타전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KBO에선 1월 중에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을 답사한 후 개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전했다.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미디어 노출이 가장 많아 주목도가 상당히 높은 종목이다. 이를 활용하면 제주자치도 브랜드 홍보효과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엔 케이블TV 5개 채널과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사이트 등에서 생중계돼 500만 명 이상이 시청했었다. 관련 보도만 50여 개 이상의 매체에서 보도됐다.

KBO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KBO리그 관객 1명당 5만 1687원을 야구장 주변에서 소비했다. 제주자치도는 올스타전 개최 양일간 관람객 2만 명을 기준으로 삼으면 약 20억 원 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KBO 올스타전은 첫째 날 KBO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하는 유망주들이 두 팀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하는 퓨쳐스 올스타전이 진행되고, 둘째 날에 야구팬과 10개 구단 선수단 투표로 뽑힌 선수들이 펼치는 KBO 올스타전 본 경기가 열린다.

이와 함께 홈런레이스와 퍼펙트 피처, 팬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제주자치도는 올스타전 개최 여부에 따라 제주종합경기장의 야구장 수용능력 점검에 나선다. 현재 최대 관람인원은 1만 2000명으로, 타 지역 구장에 비해 상당히 작은 편이다. 잔디 상태도 살펴 전면 교체도 고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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