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문'과 월식 전 과정 관측 기회

   
▲1월 31일 개기월식 예상도. ⓒ한국천문연구원

제주별빛누리공원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천문현상인 '개기월식 특별관측회'를 1월 31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운영한다.

월식이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일 때 보이는 천문현상으로, 주로 보름달일 때 일어나지만 달과 지구의 궤도가 약 5도정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보름달이 떴을 때 항상 월식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이면 기존의 보름달과는 다른 붉은 모습의 달(블러드 문)을 볼 수 있다. 이는 태양 빛이 지구의 대기를 지나면서 산란되어 붉은 파장의 빛이 달에 닿기 때문이다.

이번 개기월식은 오후 8시 48분부터 지구의 본 그림자로 달이 들어가면서 부분식이 시작되고 9시 51분에 완전히 들어가 붉은 모습의 달이 보이게 되며, 본 그림자에서 11시 8분부터 나오기 시작하여 부분식은 12시 11분에 종료된다.

날씨만 괜찮다면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2015년 4월 4일 개기월식 이후 오랜만에 붉은 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별빛누리공원에서는 개기월식 전 과정을 망원경으로 관측하고 스마트 폰으로 촬영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이와 더불어 조립식 망원경, 추위를 이길 수 있는 간단한 손난로 및 월식 컵 만들기 등을 체험부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개기월식 관측 가능 여부는 당일 날씨에 따라 결정이 되지만, 실내에서 진행되는 체험부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개기월식 특별관측회에 대한 안내와 문의는 전화(728-8900) 또는 별빛누리공원 홈페이지(http://star.jejusi.go.kr) 게시판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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