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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종현, 그룹 '샤이니'. 2018.01.23. (사진 = SM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지난해 말 돌연 세상을 떠난 그룹 '샤이니' 종현의 유작 앨범 '포에트(Poet) ᛁ 아티스트(Artist)'가 23일 공개됐다.
 
싱어송라이터 종현의 다양한 색깔을 만날 수 있는 11곡이 실렸다. 타이틀 곡 '빛이 나 '(Shinin')는 트로피컬 소스와 트랩 리듬을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닉 팝 곡이다. 유튜브 및 네이버TV SM타운 채널 등을 통해 뮤직비디오도 동시 공개됐다.

또한 일렉트로 신스 팝 곡 '환상통'(Only One You Need),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운드와 변칙적인 리듬이 조화를 이룬 미디엄 템포 R&B  스타일의 '와플'(#Hashtag), 누군가에게 빠져드는 감정을 바다에 휩쓸리는 듯한 느낌에 빗대어 표현한 팝 발라드 장르의 '테이크 더 다이브' 등이 실렸다.

 


바쁜 일상 속의 여러 장면과 사람들을 구경하는 이야기가 인상적인 펑크 솔 장르의 '사람 구경 중'(Sightseeing), 팝과 R&B 그리고 퓨처 베이스 등 여러 장르와 보컬의 조화가 돋보이는 '어떤 기분이 들까' 등 작년 솔로 콘서트 '인스파이어드' 등에서 선보인 신곡 5곡도 포함됐다.

더불어 지우고 싶은 기억들을 하얀 셔츠에 묻은 기름때로 표현한 퓨처 R&B 곡 '기름때 '(Grease), 작년 솔로 콘서트에서 공개한 '리와인드'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도 만날 수 있다.

SM은 "지난해 종현과 함께 제작을 마쳐 새해 발매 예정이었던 앨범을 여러분께 공개하고자 한다"면서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자 노력한 종현의 마음이 여러분께 잘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앨범 수익금 전액은 종현의 모친에게 전달된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을 돕는 재단 설립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2015년 발간됐던 종현의 소설책 '산하엽 : 흘러간, 놓아준 것들'은 오는 2월8일 재발간 예정이다. '산하엽'은 출간 당시 콘서트 현장과 일부 온라인 서점에서 한정 판매됐다.

종현의 비보가 전해진 뒤 그를 영원히 기억하려는 이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져 출판사에 재발간 요청이 쇄도했다. 최근 인터파크도서에서 예약 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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