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일자리지원센터 설립해 매년 141억 원의 운영비 투자계획 밝혀

람정제주개발이 제주신화월드를 통해 제주에 총 9700여억 원에 달하는 기여를 하겠다고 22일 발표했다.

람정제주개발은 이날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 내 한라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역사회 상생 5대 계획 이행안을 제시했다.

   
▲ 이동주 람정제주개발 제주신화월드 수석부사장. ⓒ뉴스제주

우선 람정은 당초 제주도와 약속했던 '80% 이상 도민 고용'을 오는 2019년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주 수석부사장은 "지난해까지 제주신화월드에 채용된 직원은 약 2600명 정도며, 이 중 75% 가량이 제주도민"이라며 "완전 개장되는 2019년에 이르면 6500명 정도가 채용되고, 이 가운데 80% 이상을 제주도민으로 채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숫자만 80% 이상 채우는 것보다 주요 보직에 도민이 채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을 의식해 상당수의 인원을 대리와 주임, 과장급으로 채용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다만, 이렇게 채용된 인사의 승진 가능성에 대해선 "회사 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보완해 나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현재 호텔과 카지노에서 400여 명 정도가 관리자급"이라며 "이 가운데 70% 가량이 제주도에 주소를 둔 직원들"이라고 설명했다.

   
▲ 람정제주개발 측에서 제시한 제주도민 고용 목표 수치. ⓒ뉴스제주
   
▲ 제주신화월드 랜딩리조트관 및 랜딩컨벤션센터 전경. ⓒ뉴스제주

# 도민 일자리지원센터 설립, 매년 141억 원 투입

80% 이상 도민 고용과 함께 람정제주개발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도민 일자리지원센터'를 설립해 매년 7개 사업에 141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취업 지원센터(제주대 청년아카데미)에 72억 원, 해외취업 지원 및 어학 교육센터에 15억 원, 경력단절여성 지원 및 여성 리더십 센터 16억 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8억 원, 은퇴자 재취업 지원센터 8억 원, 장애인 취업 지원센터 6억 6000만 원,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지원센터에 3억 6000만 원 등을 편성해 뒀다.

청년취업 지원센터는 현재 가동 중인 람정트랙과 람정클래스를 합쳐 운용하게 되며, 호텔과 F&B, 카지노, MICE, 테마파크 등 5가지 영역에서 1년짜리 프로그램으로 전문가를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취업 지원으로는 현재 특성화고 29명의 학생이 취업인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어학교육센터에선 중국어와 영어로 비즈니스 과정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이 부사장은 "실습생들 중 학생들은 대부분 모두 학교로 돌아갔는데, (이민호 군)사고만 없었다면 모두 100% 채용될 예정이었다"며 "현직 직원들에 대한 휴가 문제도 있긴 한데, 아직 개장 준비에 따른 비상경영 체제 상태여서 휴가까진 손대고 있지 못한 실정이어서 고민이긴 하다"고 털어놨다.

은퇴자 재취업 지원센터는 지난해 시범 가동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5명 정도가 신화월드에 취업했다. 올해엔 도내 유관기관과 연계해 확대할 방침이다.

장애인 재취업 지원센터는 람정제주개발이 자회사를 설립해 취업시키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며, 자영업자들을 위해선 경영이론 컨설팅과 점포경영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 람정제주개발은 '도민 일자리지원센터'를 설립해 올해부터 매년 1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뉴스제주
   
▲ 제주신화월드 테마파크. ⓒ뉴스제주

# 제주도에 발전기금으로 100억, 제주대학교에 10년간 5억 원 기부

이와 함께 람정제주개발은 발전기금으로 제주자치도에 100억 원을 출연하고, 제주대학교에 매년 5000만 원씩 10년간 후원키로 했다. 100억 원 출연 방법에 대해선 현재 제주자치도와 논의 중에 있으며, 제주대학교엔 지난해에 발전기금으로 10억 원을 이미 기부한 바 있다.

제주도민을 위한 후원행사로 80일 동안 총 16만 명의 도민에게 무료 입장을 제공하고, 도내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신화월드 주변 마을인 서광서리와 서광동리 마을회 내 복지시설에도 후원을 약속했으며,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사업에도 나선다.

이동주 부사장은 "지역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제주도내 건설업체와 총 690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신화월드 조성사업 완료 시까지)연간 약 240억 원을 투자해 제주지역에서 운영물자를 구매해 상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람정제주개발은 쓰레기 배출 최소화시설과 재활용 시설 등을 갖추고 빗물 및 오수 재활용 등의 환경보호 활동으로 108억 원 가량도 투입된다고 덧붙였다.

내년엔 워터파크를 조성하고, 오는 2019년엔 세계적 호텔그룹인 포시즌스의 리조트 & 스파관이 국내 최초로 이곳에 들어오게 될 예정이다. 또, 영화사 라이언스게이트가 투자한 무비월드가 12.2만㎡의 규모로 들어설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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