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 제외한 모든 도로에서 월동장비 갖춰야 운행 가능

   
▲ 제주시내 일주도로는 이른 제설작업으로 대부분 운행이 가능하나 아직 읍면지역 일부구간에선 더러 눈 쌓인 곳이 있어 차량 운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함덕 지역 현 도로상황. ⓒ뉴스제주

눈 폭탄을 동반한 대설특보가 보름만에 다시 제주에 발효돼 하얗게 뒤덮였다.

어리목에 19.3cm의 눈이 쌓였으며, 산간을 제외한 곳은 제주 동부지역에 폭설이 집중됐다. 성산 지역에 6.5mm의 폭설이 내렸고, 제주시내권에도 5cm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4일 오전 1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과 북부, 동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리고, 차량 운행 시 월동장비를 갖추고 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도 이날 오후까지 많은 눈이 쌓여 중산간 이상의 도로에 결빙 구간이 많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내 주요도로에서 소형차량은 평화로를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체인을 장착해야만 운행에 나설 수 있다.

1100도로와 5.16도로엔 도로에 3∼5cm가량 쌓여 소형, 대형 차량 모두 완전 통제가 이뤄져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번영로(1135)나 한창로(1116), 남조로(1118), 비자림로(1112), 제1산록도로(1117), 명림로에선 대형 차량도 체인을 감아야만 운행이 가능한 상태다.

그 외 서성로(1119)와 제2산록도로(1115), 첨단로, 애조로 등지에선 체인 없이 대형차량은 운행할 수 있다.

애조로를 제외한 일주도로는 현재 많은 구간에서 제설작업이 활발히 이뤄져 대부분 운행이 가능하다. 다만, 제주시내 동지역을 제외한 읍면지역 일주도로엔 아직 눈이 쌓인 구간이 제법 있어 읍면지역에 진입할 시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상 2℃에 그칠 정도로 매우 낮아 춥겠으며, 오전 8시 이 시각 현재 영하 2℃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 동부 지역은 오는 26일까지 3∼4일간 하루종일 내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25일은 영하 3℃로 기온이 더 내려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산간지역엔 오는 25일까지 계속 눈이 내려 최대 20cm가량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그 외 지역에선 오늘 중으로 눈이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허나 동부 해안가에선 가끔 눈발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 24일 오전 7시 40분 현재 도로교통 통제상황. 낮 시간대에 이르면 대부분의 도로통제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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