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잠정 중단..비대위 체제 유지·별도 보도위원회 구성

   
▲KBS 제주총국 소속 기자들이 제작거부를 시작한 지 148일, 노조 총파업 142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KBS새노조제주지부

KBS 고대영 사장 해임으로 언론노조 KBS본부(KBS새노조)가 파업을 잠정 중단함에 따라 제주총국 소속 노조 조합원들도 24일 업무에 복귀했다.

KBS 제주총국 소속 기자들이 제작거부를 시작한 지 148일, 노조 총파업 142일 만이다. 파업은 중단했지만 지역 뉴스와 프로그램의 완전한 정상화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KBS새노조 측은 파업을 중단하고 복귀하더라도 단체협약 체결과 공정방송 복원을 완수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KBS새노조 측은 파업을 중단하고 복귀하더라도 단체협약 체결과 공정방송 복원을 완수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KBS새노조제주지부

노조는 각 부문과 지역별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유지해 취재와 제작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부문별 편성위원회를 통해 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부도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고 특히 보도 부문은 별도 보도위원회를 꾸렸다. 

KBS 제주총국을 포함해 전국 모든 지역 보도국의 새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당분간 뉴스 정상화를 위한 사전 취재와 기획, 보도 시스템 개선, 교육 등의 업무만 진행한다.

새노조 제주지부는 이 기간 해당 조합원들은 오전 9시 출근과 오후 6시 정시 퇴근을 준수하며 추가적인 업무 지시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진정한 공영방송을 회복하고 KBS 뉴스 완전 정상화를 위해 본사와 모든 지역국이 함께 행동하는 것이라며 사측의 징계 시도 등에 대해서는 지역노조협의회 차원으로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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