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계가 새해 첫날부터 LPG 가격을 대폭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LPG 가격은 3개월 연속 올라 서민가계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LPG 수입업체인 SK가스와 E1은 1월1일부터 LPG 공급가격을 ㎏당 92~95.75원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SK가스가 1월부터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가정용 프로판가스 가격은 ㎏당 1097.48원으로 전달보다 95.75원(9.56%) 오른다.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은 ㎏당 1491.87원(ℓ당 871.25원)으로 95.75원(6.86%) 인상된다.

E1이 공급하는 프로판가스 값도 ㎏당 1095원으로 92원(9.2%), 부탄가스 가격은 1489원(ℓ당 869.58원)으로 92원(6.6%) 오른다.

이번 인상으로 LPG 가격은 11월부터 3개월 연속 인상됐다. ㎏당 20% 이상인 263~265.41원 오른 셈이다.

이 기간 동안 LPG 가격 인상에 주된 영향을 미치는 환율은 달러당 1170원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혐의로 LPG 업계에 668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데 대한 반발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가스업계는 국제가격 인상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E1 관계자는 “계절적 수요 증가 등으로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의 12월 국제가격이 각각 t당 60달러와 70달러씩 올라 그 상승분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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