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는 해의 변화를 절로 나눈 24절후로 구분되었으며 중기라고도 한다.

소한은 24절후 중 스물셋째 1월 5일 연중 가장 추운시기이다.

대한은 2009년 기축년을 아쉽게 보내고 소한 다음 두번 째를 맞는 절후이다. 대한은 24절후 중 마지막 절후이며 몹시 추운 동절후이기도 하다.

24절후라 함은 봄에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여름에는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가을에는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겨울에는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으로 구분되어있다.

2010년 경인년인 금년의 대한은 1월 20일이며 1월 5일 소한과 2월 4일 입춘 사이이기도 하다. 절후와 절후의 기간은 대략 15일 간격으로 되어있다.

민속의 고장 제주에는 풍속상 이삿철의 문턱이기도 하다. 흔히 제주에서 신구간이라고 하는 이삿철은 1월 25일로 2월 3일 약 1주일간이며 대한 후 7일 입춘전 3일 이기도 하다.

서설이 휘날리는 기온이 섭씨 20도를 오르 내리는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혹한기인지라 추위를 덜기 위하여 화기 사용이 빈번한 계절, 자칫 부주위로 화마가 발생할 위험이 내포된 기간이기도 하므로 예방소방에 기여하는 동시, 무엇보다 귀중한 신체 보온 관리를 철저히하여 독감예방으로 건강을 유지하여야한다.

금년의 겨울은 유난히 매서운 혹한 동절후로 제주를 제외한 온나라가 백설로 온 세계를 뒤덮히고 기온이 섭씨 20도를 오르내리는 기록적인 추위 대한 전후 동절기이기도 하다.

대한 마지막 기간 2월 초순에는 문화관광부지정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전국 초유의 들불축제가 성대히 거행된다.

"들불축제"란 산에 불을 놓아 잡초를 태워 새봄에 새싹이 나도록 하는 전국 초유의 기발한 축제 행사이다. 들불축제, 일종의 방화행사로 행사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말싸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예로부터 제주는 말이 유명한 고장으로 영주 10경에 고수목마로 제주의 상징과 같은 빛나는 존재이기도 하며 한때 조랑말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조랑말이란 조랑 조랑 어린아이 같다는 말.

이어서 대한 기간이 지나 2월 4일에는 봄이 선다는 입춘이 도래한다.

혹한기 동절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 세월은 바야흐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도 불원간 오고 말겠지.

기축년 소의 해에서 경인년 용맹스러운 범 백호랑이의 해, 후퇴를 모르는 오로지 전진만을 하는 맹호같이 희망찬 경인년 대한을 극복합시다.

속설에 대한이 소한 집에 왔다가 추워서 얼어죽었다는 대한이, 소한 추위만 못하다는 말을 회상하면서 강추위 소한.대한을 예의 극복 희망찬 신년을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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