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前한겨레사장, 13일 민주당 입당
김태환제주도지사의 도정과 대립각 내세워

도지사 후보로서의 행보의견에는 조심스러운 반응 보이기도...... 

 

 

13일, 고희범 前 한겨례신문 사장이 “일방적이기까지 한 도정으로 많은 도민들이 고통을 겪었고, 더 나아가 실종된 민주주의, 그리고 구호로만 남은 민생을 살려내겠다"라면서 민주당 입당 포부를 밝혔다.

13일 오전 11시경, 고희범 前한겨레신문 사장은 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서민의 아들로 태어나 서민의 삶을 살아온 사람의 상식으로 이시대의 왜곡된 경제개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권력과 부의 독점을 배격하고 국민의 요구와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년 동안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민생은 파탄 났으며 남북관계는 냉전시대로 되돌아갔다”라면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민주주의와 서민을 위해 쌓아왔던 성과가 지난 2년 동안 어이 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분노를 느낀다”라고 비판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서민의 아들로 태어나 서민의 삶을 살아온 사람의 상식으로 이 시대의 왜곡된 경제개발 정책을 바로 잡기 위해 '권력과 부의 독점을 배격하고 국민의 요구와 권익을 대변코자 한다”라면서 “정론직필을 신조로 삼고 평생을 언론인으로 살았던 저의 양심을 걸고 '소수의 권리를 포함한 다양한 가치와 사회·경제적 권리가 반영되는 실질적 민주주의를 확대·실현'하고자 한다”라면서 민주당에 입당사유를 전했다.

이와함께 그는 “지난 수년간 제주가 겪어온 갈등의 한 복판에 도정이 있었으며, 앞날을 한 치도 예측하지 못하면서, 일방적이기까지 한 도정으로 많은 도민들이 고통을 겪었다”라면서 “강정의 해군기지 건설, 대통령은 명분만 바꿔도 이미 시작한 국책사업을 번복할 수 있는데, 왜 제주의 주인인 제주도민의 의사는 무시되어야 하며,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주민들과 대립하면서 얻은 결과가 무엇이냐”고 도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또한 그는 “2008년에는 여론조사결과로 결정하겠다던 영리법인병원, 어떻게 번복돠었으며, 그 사이 무엇이 달라졌느나”라면서 “중앙정부조차도 여파가 두려워 시도를 망설이는데, 왜 그렇게 영리법인병원에 매달렸야 하느냐”라고 김태환지사를 겨냥해서 비판하고 나섰다.

고희범 前 한겨레신문사장은 "제주특별자치도의 민주진보세력과 함께 제주의 정치를 바꾸고 싶다. 제주에서 '이당 저당 해도 괸당이 최고'가 아닌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고 도민을 받드는 정당이 최고가 돼야 하며, 제주도정은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인재로 교체돼야 한다"라면서 “과거의 낡은 리더십으로는 새로운 미래를 담보할 수 없으며, 제주도에서 오늘을 판단하고 내일을 위해 올바른 민생정책을 만들 수 있는 지혜와 능력, 도민을 위한 일이 아니면 그 어떤 것도 거절할 수 있는 용기와 소신, 그리고 도민과 함께 꿈꿀 수 있는 민주적 비전을 가진 정치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였다.

이어 그는 "오늘 이 순간부터 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라면서 "민주당이 정권을 되찾고 제주도정의 변혁을 가져오는 일에 저의 모든 것을 다 내놓겠다"라고 당원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입당환영식에는 김우남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고충석 전 제주대학교 총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오정희, 방문추 의원과 무소속 박희수 의원 등 많은 인사들이 참여하여 고희범 前 한겨레신문사장의 민주당 입당을 축하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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