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피스퀸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30일 마산종합운동장서 열린 06 피스퀸컵 국제축구여자대회 A조 캐나다와의 2차전서 홍경숙이 그림같은 프리킥 골을 넣었지만 상대 싱클레어에게 해트트릭을 허용, 1-3으로 졌다.
한국은 지난 28일 브라질과의 개막전서 0-1로 패한데 이어 2연패, 각 조 1위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데 실패했다. 또한 A조 순위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캐나다는 2연승을 거두면서 남은 브라질전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게 된다. 또 싱클레어는 지난 이탈리아전서 2골을 포함, 총 5골을 넣으며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전반 23분 싱클레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2분후 홍경숙이 35m 대포알 같은 프리킥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대등하게 맞섰지만 캐나다의 공세를 막아내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싱클레어는 후반 5분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역전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23분 프랑코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서는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1골씩 주고 받으며 비겼다.
이탈리아는 전반 21분 사라 베렐리가 문전 혼전 중에 흐른 볼을 그래도 슈팅,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8분 쑤자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양팀은 공방전을 펼쳤지만 소득을 얻지 못한 채 각자 승점 1점씩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