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섬 지정 인사말씀, 제주공동체 회복위해 뉴 제주운동 강력 전개


김태환 제주특별도지사는 26일 "제주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 전진 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UN평화활동 지역센터의 제주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평화의 섬 지정 2주년 즈음'한 인사말씀에서 김 지사는 특히 "뉴 제주운동을 평화의 섬 완성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아 나아가겠다"고 말하고 "특별자치도의 출범이라는 환경 변화에 걸맞는 선진화된 사회의식을 확산시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뉴 제주운동을 통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추진에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한 김 지사는 "제주사회 스스로가 평화공동체를 실현해야만 세계 평화의 섬은 완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서는 집단적 이기주의에 편승한 갈등이나 외부인에 대한 배타적 의식과 같은 낡은 관행의 타파도 시급하고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공동체를 회복하고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 뉴 제주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하고 지역발전을 가로막아온 낡은 요소들을 일소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우리 제주는 잔인한 역사를 용서했다, 국가적 과오에도 아량을 베풀었다"고 말하고 "갈등의 지속이 아니라 용서와 화해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마침내 세계평화의 섬 지정이라는 값진 결실을 거두기에 이르렀다"고 평화의 섬이 지정되기까지의 과정을 말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북한에 감귤 등 농산물 보내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대북지원의 틀을 일방적 지원관계에서 호혜협력의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기반도 마련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모슬포 전적지에는 우선 16억원을 투입, 평화를 테마로 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국책사업으로 평화대공원을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앞서 가진 간부회의에서 "제주국제공항에서 주변을 보면 모두다 상업광고 일색으로 '제주를 찾아주셔서 환영합니다' 등 공익광고를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새롭게 탄생한 만큼 국제공항으로서 위상에 맞는 공익광고가 게시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간부회의에서 김 지사는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기 편수가 전년과 비교 줄어든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고 유감을 표명한 후 "관광객 등이 불편이 없도록 사전에 대처해 나아가야 될 것"이라고 필요한 조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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