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옛 제주대병원 활용방안 설명회 개최
해당지역주민, 구체적인 방안없다며 반발

근래까지 제주시권에서 가장 왕성한 경제지역으로 손꼽히던 지역......

그러나 제주대학교 병원이 아라지역으로 이전함으로 인하여 주변상권이 몰락과 동시에 도심 공동화 현상이 생기면서 지역 슬램화가 발생, 범죄와 청소년 탈선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물론 도민들도 제주도와 도의회, 제주대학교가 이에 해결 방안 찾기 나선 시점에 제주대학교에서 일부 단과대학과 평생교육원이 前 제주대학교 병원 부지에 이전 가능성이 보여 한가닥 희망이 살아나고 있다.

26일 오전 2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 대회의실에서 前 제주대학교 병원 부지 활용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제주대학교 교수 18명으로 구성된 옛 제주대학교 병원 활성화 추진위원회가 옛 병원 부지로 이전을 희망하는 학과 및 기관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을 비롯해 몇몇 대학 및 학부, 대학원 등이 이전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만약 성사가 이루어질 경우 최소 540명에서 최대 1250여명의 이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어 주변 시장이 어느정도 회복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제주대학교는 前 제주대학교 병원이 건축 후 30여년이 지난 건축물이라 안전진단과 함께 보수공사가 시급한 상황으로, 제주대학교에서는 건물의 리모델링을 하거니 신축을 하는 방안을 제시하였고, 이에 소요되는 비용으로 병원건물 리모델링 비용은 약 98억원, 건물 신축안의(연면적 243만㎡, 건축면적 30만1242㎡의 지하 2층 지상 9층의 건물)공사비용은 290억원을 비롯해 철거비 와 설계비등 총 30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도 예산이 확보되어야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현재 예산확보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으로 앞으로 이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이효연 제주대학교 기획처장은 "옛 병원으로의 원활한 이전을 위해서는 최소 98억원에서 최대 309억원까지 소요되는데 이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주대학교의 자구노력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하면서 “현재 국가에 국비지원 요청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와 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제주대학교 현재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날 前 제주대학교 병원부지 활용 설명회에 참석한 고후철 제주시 삼도2동주민자치위원장을 비릇한 주변지역 주민들은 제주대학교의 설명회가 끝나자 마자 "설명회에 구상만 있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이 전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오늘 설명회에서는 이런 방안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설명됐어야 했다. 도대체 병원 이전 이야기가 나온 후 5년간 제주대학교는 뭐했나"라면서 “제주대학교를 비릇한 제주도정, 그리고 도의회는 지역 주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보여줘야 할때”라며 거칠게 불만을 표출하였다.

한편, 이날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 대회의실에는 신관홍,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고후철 제주시 삼도2동주민자치위원장을 비릇한 지역주민들, 이효연 제주대학교 기획처장을 비릇한 제주대학교 관계자 등이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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