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소비와 수출 등 민간수요 회복세의 영향으로 제조업 체감경기가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이달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 89보다 4포인트 상승한 93를 기록했다. 2002년 4분기 96 이후 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제조업 업황BSI가 높은 수준을 보인 데는 최근 살아나고 있는 민간수요의 힘이  컸다.
 
손원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지난해 성장을 이끌었던 정부의 정책적 지원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일부 견해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기업수출 등 민간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한 수준의 개선추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번달 매출BSI는 108, 매출 전망BSI는 112를 기록해 모두 지난달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수출BSI는 106, 내수판매BSI는 105로 지난달보다 각각 5포인트, 7포인트 급등해 국내외 민간수요의 회복세가 살아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생산BSI는 109, 신규수주BSI는 102, 가동률BSI는 108로 지난달보다 각각 8포인트, 6포인트, 7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는 91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자금사정BSI는 92로 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인력사정BSI는 93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이번달 업황BSI는 86으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97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채산성BSI도 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자금사정BSI는 지난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고 인력사정BSI는 지난달과 같은 93을 기록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제조업에서는 내수부진(17.6%), 불확실한 경제상황(16.4%), 환율요인(16.2%)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고 비제조업에서는 내수부진(22.5%), 불확실한 경제상황(19.3%), 경쟁심화(15.6%)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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