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언, 고점유, 고태우, 부태림, 양창식 등 후보 거론
교장, 교수, 대학총장 등 다양한 이력 소유

제주도지사 선거와 더불어 가장 이슈화 되는 선거가 아마도 제주교육의 수장을 뽑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일 것이다.

2010년도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방식은 학교운영위원들이 뽑는 간접선거방식을 유지해 오다가 폐쇄적이라는 각계 각층에서의 시정요구에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도민들이 직접 뽑는 직선제로 치러지게 된다.

제주지역의 교육의 총괄 수장을 제주도민들이 직접 투명하게 뽑게 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지만 제주특별도지사 선거와는 달리 호응도에 따른 열기가 다소 부족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이번에 실시되는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선거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도의원, 교육위원 선거와 동시에 진행된다.

# 교육감으로 거론되는 후보들을 전망해보고, 그들의 이력을 살펴보면......

먼저 3선에 도전하는 양성언 교육감이 거론되고 있다.
양성언 현 교육감은 서귀포 남원읍 출신으로 동홍초등학교 교장과 서귀포학생문화원장을 거쳐 제4대 제주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을 역임했고, 2004년 보궐선거에서 제12대 교육감에 당선되었으며, 2007년 제13대 교육감에 다시 출마하여 당선, 재선에 성공하였다.
올해 2010년 제14대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으로 고점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위원이 현재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고점유 교육의원은 제주시 도련동 출신으로 도교육청 장학관, 한라중 초대교장, 중문상고 교장, 제주시 중․고등학교장 연구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초대 교육의원장을 지냈다.

고태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위원도 현재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고태우 교육위원은 서귀포 하효동 출신으로 제주한라대학교 관광영어과 교수,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한국현대영미어문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최근 부태림 전 아라중학교 교장도 현재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부태림 전 아라중학교 교장은 제주시 구좌읍 출신으로 세화중․고등학교, 제주제일고등학교 교사, 제주도교육청 장학사와 성산중학교 교장 등을 역임하였다.

대학총장 출신인 양창식 탐라대학교총장도 현재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양창식 탐라대학교 총장은 제주시 한림읍 출신으로 대한항공 등 기업체에서 경영행정을 쌓은 실질적 경영행정 리더출신으로, 탐라대학교 기획처장, 교육대학원장, 대통령자문 국가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이 교육정책의 수장으로서 강점을 살펴보면...... 

양성언 현 제주도교육감은 교육감 선거에서 재신임 받은 신뢰성과 현직의 유리함, 그리고 지금까지 교육감으로서 경험적 행정능력 등이 높게 평가받고 있고, 고점유 현 교육위원은 현재 소홀한 중등교육부분을 보다 더 강화시킬 수 있는 능력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고태우 현 교육위원은 6여년간 제주교총 회장으로 빠른 교육계의 흐름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부태림 전 아라중학교 교장은 다년간의 교육의 현장에서 평교사와 교장을 두루거치면서 가진 교직경험을 제주 교육정책에 직․간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양창식 탐라대학교 총장은 다년간의 기업체에서의 경영리더쉽과 대학교에서의 교육수장으로서 검증받은 교육행정능력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 지금까지 진행된 여론조사결과 1강 - 2중 - 2약으로 분석되어......그러나 언제 여론이 바뀔지 아무도 모르는 혼란상태

지금까지 2010년 6월 2일 실시 교육감 출마 예상 후보자 지지도 여론조사 현황내역을 상세히 살펴보면 1강 - 2중 - 2약으로 나타나고 있다.

초반부터 여론 지지도에서 1위를 지키는 양성언 현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필두로 고점유 현 교육위원과 양창식 탐라대학교 총장이 중간그룹으로, 고태우 현 교육위원과 부태림 전 아라중학교 교장이 후미그룹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지 여론조사결과 내역으로 선거가 막상 시작되면 여론이 다시 뒤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제주지역 내에서 총 9번이 교육감 출마 예상 후보자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하였는데, 그 내역을 살펴보면

먼저 2009년 9월 10일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창사 59주년을 맞아 미래리서치를 통해 조사한 자료에서는 ▶ 양성언 현 교육감(21.7%), ▶ 고점유 교육위원(3.5%), ▶양창식 탐라대학교 총장(2.1%), ▶ 고태우 교육위원(1.8%)로 부동표는 70.9%로 조사되었다.

2009년 10월 1일 제주일보사에서 창사 64주년을 맞아 리서치 21을 통해 조사한 자료에서는 ▶ 양성언 현 교육감(23.9%), ▶ 양창식 탐라대학교 총장(7.2%), ▶ 고점유 교육위원(3.3%), ▶ 고태우 교육위원(1.9%)로 부동표는 63.7%로 조사되었다.

2009년 10월 2일 MBC 창사 41주년을 맞아 코리아리서치를 통해 조사한 자료에서는 ▶ 양성언 현 교육감(46.4%), ▶ 양창식 탐라대학교 총장(9.5%), ▶ 고점유 교육위원(7.6%), ▶ 고태우 교육위원(7.5%)로 부동표는 25.4%로 조사되었다.

2009년 10월 20일 콘티브가 KM조사연구소를 통해 조사한 자료에서는 ▶ 양성언 현 교육감(26.6%), ▶ 고점유 교육위원(9.8%), ▶양창식 탐라대학교 총장(9.5%), ▶ 고태우 교육위원(5.6%)로 부동표는 48.5%로 조사되었다.

2010년 1월 1일 신년을 맞아 한라일보 ․ 제주의소리 ․ KCTV ․ 제주CBS 공동 특집으로 코리아리서치를 통해 조사한 자료에서는 ▶ 양성언 현 교육감(35.9%), ▶ 양창식 탐라대학교 총장(8.8%), ▶ 고점유 교육위원(6.5%), ▶ 고태우 교육위원(4.6%), ▶ 부태림 전 아라중학교 교장(4.4%)로 부동표는 39.8%로 조사되었다.

2010년 1월 1일 제주일보가 신년을 맞아 특집으로 리서치21을 통해 여론지지도와 당선가능 비율을 조사한 자료에서는 ▶ 양성언 현 교육감은 여론 지지도는 19.8%로 당선가능성은 25.0%로, ▶ 양창식 탐라대학교 총장은 여론 지지도는 11.5%로 당선가능성은 7.8%로, ▶ 고점유 교육위원은 여론 지지도는 9.8%로 당선 가능성은 4.4%로, ▶ 고태우 교육위원은 여론 지지도 6.7%로 당선 가능성은 3.3%로, ▶ 부태림 전 아라중학교 교장은 여론 지지도 4.1%로 당선 가능성은 2.8%로 부동표는 48.1%로 조사되었다.

가장 최근인 2010년 1월 19일 오마이뉴스가 더피플을 통해 조사한 자료에서는 ▶ 양성언 현 교육감(26.5%), ▶ 고점유 교육위원(11.4%), ▶ 양창식 탐라대학교 총장(8.6%), ▶ 부태림 전 아라중학교 교장(7.5%), ▶ 고태우 교육위원(6.8%)로 부동표는 39.2%로 조사되었다.

# 그동안 교육감 선거에서 보여진 관행들, 다시말해 초등 - 중등 대결구도, 친인척, 지역사람 밀어주기 등이 이번 선거에서는 사라질 수 있을지......

그동안 교육감 선거에서 분명하게 보여주었던 교육계의 거대 세력으로 초등계와 중등계와의 해묵은 갈등, 해당 경력 교육감 당선과 자신들의 세력 연결하기, 산남과 산북 등 출신지역으로 친인척과의 연결고리로 밀어주기, 출신학교의 동문들로 구성된 집단이 동문 밀어주기 등 교육감 선거에서 그동안 눈총의 대상이 된 악관행이 이번 교육감 선거에는 사라질지 이에 도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일은 다음달인 2월 2일이며,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공무원 등이 후보자가 되려는 경우에는 선거일전 90일인 3월 4일까지 해당 직을 그만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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