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4.6%증가...어종별 생산순위 넙치가 갈치 앞질러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09년도 해양수산 총 조수입은 11만 53톤을 생산해 7,341억원의 조수입을 올려 전년(7,015억원) 대비 4.6% 증가해 금년도 목표인 7,300억원을 5.6%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별로 조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어선어업은 제주주변 해역에서의 특산어종인 갈치, 멸치어장 등이 형성되지 않아 전체 생산량은 59,731톤으로 전년대비 13.7% 감소했으나 가격 등의 호조로 생산액은 3,466억원으로 전년대비 1.5% 감소에 그쳤다.
양식어업은 주 품목이 넙치 등으로 생산량(27,586톤)과 생산액(2,599억원)은 지난해 대비 각각 8%, 21%가 증가했다.
마을어업은 소라, 톳, 성게 등의 생산량이 4.9% 감소했으나 생산액은 1.7% 증가했으며, 수산물가공업은 원료의 단가 상승 등으로 생산량은 24.9% 감소했으나 제주산 수산식품의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화로 생산액은 5.9% 증가했다.
기타 어업도(정치망, 내수면, 종묘생산, 낚시어선 등) 생산량 120%, 생산금액은 94.6% 증가했는바 이는 정치망어업에 오징어 등이 호황이었고, 국내외 관광객의 증가로 인한 낚시레져 활동으로 이어져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된 어류의 어종별 생산순위를 보면 양식넙치가 2,550억원으로 전체 생산어류의 42.4%, 갈치가 2,197억원으로 36.5%를 차지했고, 수출은 양식넙치가 3,953만불로 전체의 약 79.5%를 차지하고 그 다음은 소라가 502만불로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금년도 어업별 생산전망은 어선어업의 경우 당분간 제주도 주변해역에서의 어장형성이 지속되면서 모든 어업이 활발히 조업이 이뤄지고 어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양식어업은 내수경기가 조금씩 위기에서 벗어나고 소비 심리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다소 전망이 밝으나 수출은 엔고 현상 유지로 일본도착 단가가 저가로 형성돼 있어 차후 수출물량의 증가여부는 일본 자국산 출하 및 경제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며 "수산물 가공업은 제주산 청정 수산물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음에 따라 전망이 매우 밝으며, 마을어업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생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김대성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