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기지반대도민대책위,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방문 성명

제주도군사기지반대도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해군참모총장의 방문 관련 성명을 내고 해군은 해군기지의 실체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31일 송영무 해군참모총장이 해군기지 후보지를 시찰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해군기지 건설 강행을 위한 본격 수순"이라며 "지역경제 효과론 등을 내세운 여론호도를 중단하고 해군기지의 실체 공개와 검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특히 "그동안 해군기지 전력관련 '20척 함정계류시설'에서 1개기동전단과 2개잠수함전대,육상지원전대로 확대됐다가 도민토론회에서는 1개기동전단과 육상지원전대로 계속 바뀌고 있다"며 "이는 기지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제주기지에 배치될 LPX(대형수송함)은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경항공모함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크루즈 미사일 배치될 가능성 등 사실여부를 정확히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해군기지에 대한 의혹이 산적한 상태에서 해군측이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홍보와 경제효과론만 부풀리고 있다며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김태환도지사에게도 "오늘 예정된 해군참모총장과 만남도 공개적이고 투명한 만남이 되도록 각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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