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퀸컵 우승 후보' 미국과 덴마크가 나란히 첫 승을 올렸다.

FIFA랭킹 2위 미국은 31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서 열린 06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 B조 2차전서 크리스틴 릴리와 나타샤 카이의 연속골로 호주를 2-0으로 꺾었다.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공세를 펼친 미국은 전반 20분만에 릴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백전노장 릴리는 자신의 A매치 115번째 골을 신고했고 대회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이어 미국은 전반 35분 애비 웜버크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카이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가볍게 골문으로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진 덴마크-네덜란드전은 후반 35분 야네 마드센의 결승골에 힘입어 덴마크가 네덜란드를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미국은 1승 1무를 기록, 네덜란드를 제압한 덴마크와 똑같이 1승 1무(승점 4)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차(미국 +2, 덴마크 +1)에 앞서 B조 중간 선두로 올라섰다.

남은 B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미국과 덴마크, 호주의 결승행 진출 팀의 행방이 가려지게 됐다. 2연패한 네덜란드는 일찌감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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