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 해트트릭.'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19세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2연승을 달리며 8강에 진출했다.

청소년대표팀은 지난 10월 3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인도 캘카타 솔트레이크스타디움에서 열린 06 AFC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A조 키르키즈스탄과의 2차전서 신영록의 해트트릭 등, 화끈한 골 잔치 속에 7-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달 29일 요르단을 꺾은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남은 인도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에 진출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8강 진출국이 됐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에 키르키즈스탄은 전술, 체력, 기술 등 모든 면에서 상대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에게는 가벼운 몸풀기 게임에 가까웠다.

한국은 경기 시작 4분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신영록(수원)의 로빙 슈팅을 문전을 쇄도하던 이상호(울산)가 가볍게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선을 잡은 한국은 8분후 이현승(전북)이 오른쪽 측면서 띄운 크로스를 신영록이 오른발 슈팅,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21분 상대 선수의 자책골까지 터지면서 한국은 전반을 3-0으로 크게 앞섰다.

한국의 골행진은 후반에서도 계속됐다.

후반 5분 신영록이 박현범(연세대)의 헤딩 패스를 받아, 또 다시 키르키즈스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이상호가 후반 17분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을 올렸다.

신영록은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박현범이 후반 37분 신영록이 내준 헤딩 패스를 문전 앞에서 가볍게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북한은 정철민(2골)과 김금일(2골), 리홍령의 연속골에 힘입어 이란을 5-0으로 대파했다. 지난 일본전서 패했던 북한은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 남은 타지키스탄전서 승리할 경우 8강에 오르게 된다.

또한 A조에서는 한국에 0-3으로 패한 요르단이 홈팀 인도를 3-2로 신승, 8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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