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 30분경 강정마을 내 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연행사건에 관련해 강정마을측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해 경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양윤모 교수와 최승희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하는 과정에서 해군측과 몸싸움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양측의 의견이 엇갈려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경찰이 이 둘을 연행하는 현장에서 경찰과 몸다툼을 벌이던 도중에도 폭행시비가 일고 있어 문제가 일고 있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경찰이 폭행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해군 측에서는 오히려 그들이 던진 물체에 맞아 얼굴 등의 신체부위에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몸싸움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 측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누군가 폭행을 행사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경찰에서는 몸싸움이 일어나는 당시 양윤모 교수가 수사과장의 안경을 뺏었고 경찰은 이를 되찾으려다 마치 때리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으로 빚어진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이 둘을 연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업무집행방해 혐의로 두고 있을 뿐 폭력사건으로 처리할 방침은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현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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