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영천동 친환경 육성 기금 5천만원 마련계획
영천동 주민자치위원회는 기존의 문화프로그램 위주의 운영 방식에서 탈피하여 친환경 재배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친환경 감귤 재배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난해 농약을 일절 쓰지 않고 친환경제제인 보르도액, 기계유제, 석회 유황압제만을 살포해 관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난 12월 국립농산물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감귤 인증을 받음은 물론 당도가 12~13brix로 나타남에 따라 서울의 영농조합과 직거래 판매를 통해 지난해 7백만 원의 소득을 올렸고 올해는 1,500만 원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자치위원회는 지난해 올린 소득 가운데 체험농장 운영 임대료를 뺀 나머지 6백여만 원을 전액 기금으로 적립, 2010년까지 5천만 원을 목표로 적립하고 있어 자치위원회의 주민을 위한 사회진흥 운동이 전국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또한, 자치위원회는 사업 확산을 위해 감귤액비 제조기를 구입, 운영 하는 가운데 액비의 주재료를 어분, 골분, 키토산, 아미노산 등 최고급 재료만을 엄선, 액비를 생산해 원가의 40% 수준인 18ℓ 한 말에 15,000원 수준으로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어서 많은 지역 농가들이 사업에 참여, 친환경기술을 보급 유도하는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치위원회 친환경 분과위원장(배일도)은 "지금까지 농약을 살포하는 과정 중에 자기도 모르게 흡입,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건강을 해쳐 친환경 재배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진 감귤을 껍질째 가공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껍질까지 이용한 주스 원료 공장 건립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혀 친환경 농업 재배 확산에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