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지식산업위 회의중 의원과 공무원 간의 고성 오가...한때 정회

7일 오후 3시 30분 경 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제3차 회의 올해 지식산업국 주요업무 보고 도중, 도의원과 담당국장간의 언쟁으로 한 때 정회가 선포됐다.

이는 한영호 의원이 "도내 1차산업의 의존도가 너무 높다(18.6%). 권역별로 시급한 경기 활성화 대책을 내달라"는 말에 주복원 지식사업국장이 "부서별 협조가 필요한 사안이다. 예산이 없다. 검토해 보겠다"는 등의 질의와 대답이 이어진 후다.

한의원은 질의에서 "체감 경기가 너무 안 좋다. 도내 중소기업을 살리려면 공공기관에서 만이라도 도내 영세기업의 물품을 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주국장은 "일부 품목에 있어서 중국산을 사용하는 것은 예산 절감을 위한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한의원은 "경제논리를 따져서 되느냐? 지사님이 왜 FTA를 반대하러 미국으로 가겠느냐? 무제한 수입 반대를 위한 것이 아니냐? 이는 지사님의 지역 경제 살리기에 위배된다" 라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주국장은 "지사님의 FTA반대는 감귤산업에 한하는 것이다. 조달 입찰은 어쩔 수 없다. 문제 없다. 공무원까지 해 보신 분이 왜 그러시느냐?"고 맞받아쳤다.

언쟁이 심해지자 안동우 위원장은 주국장의 발언을 중지시키고 정회를 선포했다.

한편, 오늘 회의에서는 김완근 의원이 "거창하게 하지 말고 피부에 와 닿게 IT·BT산업 위주로 지원해라. 도내 기름값이 너무 높다"등의 발언에 주국장은 "효과가 높은 양돈 농가를 지원하겠다. 하지만 검토하겠다. 기름값 인하는 3단계 인하 방안에 따라 3월 2일 부터 인하가 예상된다. 타 도 보다 비싸지 않게 노력하겠다"라고 대답하는 등 주로 '절충'내지는 '검토 노력'위주의 답변이 나왔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