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거부하는 세력에게 제주도정을 맡길 수는 없다"

2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강택상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장이 퇴임식 기자회견이 있었다.

많은 취재진들이 몰린 가운데 강 시장은 차분히 전문을 읽어나갔다.

강 시장은 전문에서 "김 지사의 6.2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제주사회의 새로운 변화이며,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강 시장은 "지금 제주에는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이 꿈틀거리고 있다"며 "인기에 영합해서 제주사회를 후퇴시켰던 세력이 다시 도정을 넘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갈등으로 제주사회가 양분됐던 때가 있었다. 도정의 힘은 흩어지고 제주도민의 역략은 분산되었다. 갈등의 골은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 시장은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에게 제주도정을 맡길 수 없다. 이제는 더 이상 변화를 미룰 수 없다"면서 "제주도민과 함께 변화의 새 길을 가려고 한다"고 말하면서 6.2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짧은 기자회견을 끝으로 강택상 제주시장은 "일정이 여의치 않아 이만 퇴장하겠다"고 말하면서 시청 기자실을 빠져나갔다.

 

<박길홍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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