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공모를 통한 빠른 임명으로 흔들림없도록 하겠다"

김태환 제주지사가 2일 오후 정오 도청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오늘과 내일 각각 퇴임하는 제주도개발공사 사장과 제주시장의 후임자 인선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제주시장 후임 인선과 관련해 “내일 퇴임식이 잡혀있고, 아직 퇴임식도 안했는데 후임자를 거론하는 것은 결례라고 생각해서 말을 아껴왔지만 오늘 아침 강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기에 이제 말을 할 수 있다” 며 “내일 퇴임식을 하면 바로 공고에 들어가겠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시장 직무대행체제로 남은 임기인 3개월여를 가는 방안과 신규임명을 하는 방안 사이에서 많은 논의를 해왔다” 고 한 뒤 “지금 도정과 시정이 중요한 시기에 있고 많은 현안들이 겹쳐있어서 자칫 잘못되면 안되기 때문에 이런 때일수록 확실하게 시정을 이끌어나가야 된다” 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새롭게 임명절차를 거쳐서 조기에 조직의 안정속에 제주시정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후임자 선정시 인물선정의 기준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절차를 보니까 2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돼있다” 며 “공고를 통해서 훌륭한 분들이 오면 소정 절차를 거쳐 이달 20일 전후로 임명이 완료돼서 흔들림없는 제주시정이 되도록 하겠다” 고 답했다.

한편 강택상 제주시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사회를 후퇴시킨 장본인들이 또 다시 등장했다” 며 “그들에게 제주사회를 맡길 수 없다” 는 말로 내일있을 퇴임의 변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후임 제주시장은 오는 6월 중순까지(약 3개월여) 강 시장의 남은 잔여 임기동안 제주시정을 이끌게 된다.

김 지사는 이어 오늘 퇴임식이 예정된 고계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의 후임인선과 관련해 “규정상 퇴임후 15일 이내 공모를 통해 후임인선 절차를 거치도록 돼있다” 면서 “이달 내에 늦어도 이달 하순까지는 발령을 하도록 하겠다” 며 “그때까지는 상임이사 대행체제로 가도록 해서 업무에 차질이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고계추 개발공사 사장은 오늘 오후 4시에 삼다수공장 특별행사장에서 공식 퇴임식을 열 예정이며, 후임 사장은 전임자의 남은 잔여 임기동안이 아니라 새로이 3년의 임기동안 사장직을 맞게 된다.

 

<김대성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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