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여러 가지 종류와 형태로 발간되어 인류사에 새로운 지식과 정보 등 다양하게 제공해 주는 것이 한권의 책이다.

지난해 12월에 발간된 제주산림 어제와 오늘 “濟州山林 60年史”는 필자가 37년간 몸담아 오면서 추진했던 내용들이 포함되어 정리 집필된 한권의 책으로 소중한 가치가 담겨져 있으며 역사자료로 영원히 남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 속에는 제주도민들과 선배 임업공무원들이 활동했던 옛 모습, 현재 동료공무원들이 애환도 함께 담겨져 있어서 지난 추억을 뒤돌아보며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구상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흐뭇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2003년도 환경산림과 산지경영 담당으로 재직하며 제주대학교 산업대학원 고급환경전문가과정 수료논문에서 산림환경자원을 중심으로 “환경용량 축적을 위한 지속가능한 생태계 보전관리 방안”이란 주제를 가지고 연구하는 계기가 제주산림 60년사를 발간하게 된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2004년도에는 조선임업사 등 옛 문헌에서 발췌 정리한 한국임업의 변천 요약서를 자체유인(100부)하여 임업공무원에게 배부 업무에 참고토록 했던 것이 또한 제주산림 60년사를 집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다.

2005년 상반기에 나름대로 고심 끝에 결심하고 제주도제 실시 60주년에 맞추어 기념사업으로 제주산림 변천사 또는 제주산림 60년사를 발간하면 역사자료로서 획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아 7월부터 발간 준비를 위한 집필에 착수했지만 자료를 수집하는데 애로가 많았다.

제주도는 1946년 8월 1일 전라남도에서 분리되어 자치도로 첫 출발을 하게 되었으나 산림분야는 1926년부터 제주영림서 주관으로 추진되다 서울영림서에 흡수 나중에는 제주관리소로 산림사업 추진부서가 축소되면서 각종 자료들이 소실 또는 소재파악이 불명확하여 정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여기서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어 조선임업사를 중심으로 한 역사자료, 필자의 논문, 한국임업 변천

또한 제주도의 산림환경 시책은 1962년 산림과 조직이 신설되면서 과 단위 업무가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으나 종전 계단위에서 추진했던 사업별, 연도별 추진내용을 정리 집필하는데 고심이 많았다, 옛 문헌의 역사자료는 93년 제주도지에 수록된 내용이 고작이고 새로운 자료를 추가로 찾아서 사업별, 연도별로 추진과정을 수록 정리하는데 많은 기간이 소요되었다.

제주산림 60년사 발간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자기일 같이 책임의식을 갖고 추진하지 않으면 어렵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할 수 없이 필자의 구상에 의해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휴가를 반납하는 일이 있어도 2006년 도제실시 6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을 마무리 짓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면서 지속적으로 진행하다보니 2006년 1월에 어느 정도 초안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책자를 발간할 예산이 없어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예산부서에 협의를 했지만 다른 예산으로 발간하기는 힘들다하여 할 수 없이 추경에 반영시켜 추진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

때마침 1월 중순에 추경예산 자료제출 요구가 있어 추경예산 자료를 제출하면서 예산부서에 달려가 이렇게 제주산림60년사 원고가 완료되었으니 필히 반영해 주도록 간절히 부탁 예산부서에서 15백만원이 반영되고, 도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므로서 도 환경산림과에서 제주산림 60년사(안) 발간계획을 수립 추진하게 되어 활기를 뜨게 되었다. 고민의 해소되면서 희망이 보였다.

필자가 작성한 초안을 중심으로 수정보완, 추가자료수집, 사진자료 등 도 환경녹지과 직원들이 참여와 전직 산림과장, 산림조합장, 원로임업인 등이 자문과 검증 거쳐 제주산림 60년사가 드디어 편집 발간하게 이르렀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12월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녹지과에서 발간된 제주산림 어제와 오늘 “濟州山林 60年史” 책은 필자가 발간계획을 구상한지 3년여 기간에 걸쳐 완성된 셈이다.

필자는 발간 소식을 병실에서 듣게 되었다. 인쇄소로 연락하여 내가 병원에 입원중이니 미안하지만 제주산림 60년사 한권을 병원으로 보내 주도록 부탁했다.

한 시간 후에 책을 병원으로 보내왔다. 병실에 누워서 책을 받아 표지를 보면서 드디어 완성 되었구나 속으로 생각하며 흐뭇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제주산림 어제와 오늘 “濟州山林 60年史”는 필자가 구상해서 발간에 이르기까지 고민과 열정, 애환이 담겨져 있어서 소중한 한권의 책으로 영원히 보관하며 읽어 보고 또 읽어 보면서 앞으로 산림환경자원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축적해 나가는데 노력할 것을 다짐해 보기도 했다.

이 번에 발간된 제주산림 어제와 오늘 제주산림 60년사는 산림환경 분야에 대한 그 동안이 과정을 집대성한 역사자료를 책으로 발간되었다는 점에서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을지라도 좋은 평가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끝으로 제주산림 60년사가 발간될 때까지 참여하여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롭게 출발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임업공무원의 긍지와 보람으로 간직하고 도민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산림환경자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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