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뉴제주운동을 펼치면서 유독 '주민자치위원'과 '자원봉사자'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도민통합의 주축으로 두 기구를 지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점쳐지고 있다.

어떤 방법을 쓰든 도민통합만 효과적으로 된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더우기 특별자치도 출범 후 2차 제도개선 핵심사항이 중앙부처들이 '형평성 운운'하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하는 시점에서 도민통합은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일 것이다.

우리끼리만이라도 뭉쳐 한목소리로 정부에 청원이라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의회도 이같은 취지아래 건의문을 중앙부처에 전달했다.

그러나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것이 중앙부처를 돌아본 도의회 방문단의 소감이다.

이런 와중에 선거법위반 사건 상급심도 겹쳐 제주특별자치도는 출항을 하자마자 높은 파도를 맞고 있는 형국이다.

선장이 승무원과 승객들을 독려, 항로를 제대로 잡으려 해도 선장부터가 높은 파도에 휩쓸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승무원들과 선원만이라도 한마음으로 배를 안전하게 항해토록 하려는 운동이 '뉴제주운동'이다.

그 운동에서의 두 축이 '자치위원'과 '자원봉사'라고 보아진다.

이 둘은 자발적 참여자들이다.

스스로 참여를 하도록 제주특별자치도가 적극 유도, 스스로 통합을 이루어내겠다는 원대한 계획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수를 현재의 숫자보다 배이상 불어 나도록 하기위해 '뿌린만큼 거둔다'는 마일리지제도를 도입,활성화 한다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공무원들을 참여 시키기 위해 참여율이 높은 공무원은 근무평정에도 반영한다고 하고 있다.

공무원들로서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셈일 것이다.

더우기 여성공직자인 경우 더욱 흥미를 느낄 것이다.

이외 소외된 실버인력들도 여기에 참여함으로서 노후의 외로움도 달래고 긍지도 높아 질 것으로 보여져 노령화되는 사회에서 사회복지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것이라 보여진다.

'테레사 수녀'의 수기만 읽어도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미 하버드의대의 실험에서도 입증된 것처럼 노후의 봉사활동은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테레사 효과'를 노인들이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이 더 있기 때문이다.

이왕에 일을 벌였으면 이러한 동기유발효과를 대대적으로 선전, 동참의 기회를 넓혀 주는 것이 도가 할 일이라 여긴다.

정책적인 뒷 받침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순수성이 내재돼야 할 것이라 본다.

정치적의도나 다른 복선이 있을 경우 어디서든 그것은 드러난다.

김지사의 '40년전 공무원시절 처럼 자신을 바꾸겠다'고 한 말처럼 순수한 마음이 깃든다면 그러한 '주민자치'와 '자원봉사'가 대를 이으면서 도민을 통합해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기에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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