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정보화기기 입찰 문제 수사 요청
이석문 교육감 "반면교사 삼아 청렴도 회복에 최선" 밝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최근 논란이 된 정보화기기 입찰 문제를 두고 "성장을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고 묘사했다.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논란이 된 정보화기기 입찰 문제에 대한 조사를 경찰에 요청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성장을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고 묘사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정보화 기기 보급 입찰 문제에 대해 지난 25일에 제주지방경찰청에 공식 수사를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내부 감사 과정에서 업무 당사자들과 업체의 주장이 상반되고, 업체와의 유착관계에 대해 사실 확인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를 규명하고자 공식 수사를 요청했다"며 "의혹이 수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제2차 학교정보화기기(크롬북 외 3종) 구매 설치 입찰건과 관련해 1순위 업체가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을 받은 사안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감사를 벌여왔다.

이와 관련, 이석문 교육감은 25일 개최한 열린 월례기획조정회의에서 이번 사건을 두고 "더 높은 성장을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고 말한 뒤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청렴도 회복에 함께 힘과 마음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