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트센터에서 26일부터 3일간 5회 걸쳐 공연 진행

뮤지컬 '만덕' 공연.
뮤지컬 '만덕' 공연. 사진=제주시

제주 출신의 거상, 김만덕을 소재로 한 뮤지컬 <만덕>의 초연공연이 지난 26일부터 3일간 제주아트센터에서 선보였다.

뮤지컬 <만덕>은 고난과 역경에 굴복하지 않고 뛰어난 기질을 발휘해 조선 최초의 여성 CEO가 된 제주의 대표적 위인 '김만덕'의 일대기와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만덕>의 무대공연은 제주의 전통가옥과 돌, 바람, 한라산 등 제주의 상징물과 만덕의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배를 활용해 펼쳐졌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이 적절히 융합됐으며, 여기에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살린 수묵화 같은 영상이 더해졌다. 또 30곡이 넘는 창작곡이 배경에 실리면서 관객 만족도를 높였다.

배우 문희경, 남경주, 오소연, 장우수 외 실력파 배우들이 모여 공연 전부터 제주도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만덕' 역을 맡은 배우 문희경은 이 작품으로 10년 만에 뮤지컬에 복귀했다. 남경주는 가상으로 창조된 '대행수' 역을 맡았으며, 어린 시절의 소녀만덕을 연기한 배우 오소연 씨의 빼어난 연기도 관객들의 감정몰입에 한층 효과를 더했다.

이 외에도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경' 역의 장우수와 '매인심방' 역의 김난희, '월중선' 역의 길성원 씨 등의 연기들이 더해져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제주시에서 기획하고 투자한 뮤지컬 <만덕>은 총 5회 공연에 6000여 명이 관람했다. 사전 배부한 뮤지컬 초대권이 배부 당일 전석 매진되기도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초연 공연인만큼 일부 미비점을 보완해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가지고 상설 공연화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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