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지난해부터 추자도 관광 활성화 사업 전개 노력

추자도에서 진행됐던 올레축제.
추자도에서 진행됐던 올레축제.

지난해 추자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사상 처음 5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지난 2016년부터 추자도에 대한 관광 활성화 사업을 전개해 온 결실이라며 오는 2019년까지 추자도의 관광 매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자면(면장 함운종)에 따르면 지난해 추자도를 찾은 관광객은 총 5만 5073명으로, 2016년에 기록된 4만 8420명보다 13%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5만 명 돌파는 지난 2009년부터 4만 명대로 정체돼 온 수치를 극복한 것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최근 추자도는 인근 해역에서의 어획량이 감소하고, 단조로운 산업구조 때문에 인구가 감소하면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이 때문에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016년도부터 관광을 앞세운 도서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섬속의 섬, 추자-마라 매력화 프로젝트'가 선정되면서 2019년까지 추자도의 관광매력을 발굴하는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추자도 지역의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홍보 마케팅을 통합하는 등 3개 분야에서 세부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부분 도보에 의존하고 있는 추자도 관광을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둘러 볼 수 있도록 대중교통(마을버스)을 활용한 추자도 여행 영상을 제작해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추자도 마을 순환버스는 대서리-영흥리-묵리-신양2리-신양1리-예초리를 순환하는 코스로, 오전 7시 2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무료 환승은 2회 가능하다.

또한 제주관광공사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향토먹거리 상품을 개발하거나 유휴시설을 활용해 관광객 편의시설을 구축하고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집중적으로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그 외 한여름밤의 콘서트나 요리대회 등의 행사도 추자도의 관광매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추자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련 단체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밀착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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