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귀포시 대정읍 해수욕장 인근에서 발견된 돌고래 상괭이.
28일 서귀포시 대정읍 해수욕장 인근에서 발견된 돌고래 상괭이.

서귀포시에서 돌고래(상괭이) 사체 1구가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이재두)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30분경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해수욕장 동쪽 200m 갯바위 인근에서 마을주민 K씨(67)가 돌고래 상괭이 시체를 발견했다.

발견된 상괭이는 몸길이 1.7m, 폭 50cm, 무게 50kg로,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부패가 상당히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해경은 행정절차에 따라 당일 오후 6시 40분경 죽은 돌고래 상괭이를 대정읍 사무소에 인계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죽은 돌고래 사체를 발견할 경우 반드시 가까운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돌고래 상괭이는 한국 토종의 수생 포유류로, 고래목 쇠돌고래과의 고래다. '쇠물돼지'라고도 하며, 주로 바다 및 하구에서 서식한다. 상괭이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른 보호종으로 지정돼 국제적인 보호종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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