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지역에는 낙하산 사장들이 버티고 있다'
1월 31일 저녁 5시 10분, 2월 1일 밤 11시 10분 방송

제주MBC
지역MBC에 잔존하는 낙하산 사장들의 경영을 파헤치고 지역 공영방송의 가치를 복원하는 염원이 담긴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사진=제주MBC)

제주MBC에 따르면 15개 지역MBC가 공동기획하고 MBC경남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소수의견-편집된 지역, 삭제된 MBC'가 MBC와 지역MBC 네트워크를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김재철 전 MBC사장시절 이후 지역MBC에 내려온 낙하산 사장들의 무책임한 경영 사례들을 파헤치고, 철저하게 훼손된 지역 공영방송의 가치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지난해 11월 15일 73일간의 총파업을 종료하고 PD수첩 등 MBC에서는 파업과 관련된 여러 프로그램이 방송됐지만, 어느 프로그램에서도 지역MBC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았다.

지역MBC는 지역의 현실을 알리는 프로그램 제작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16개 지역MBC 프로듀서들이 한데모여 의제와 내용 등을 설정한 후 약 1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지역MBC의 대주주이자 책임자인 최승호 MBC 사장이 직접 출연해 지역MBC 자율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지역MBC와 네트워크 복원방안 대해서도 밝힌다. 또한 그동안 지역 언론인으로서 충실하지 못했던 스스로의 과오를 뉘우치고 지역분권시대를 맞아 공영방송 지역MBC로서 역할은 무엇인지 대안도 함께 제시된다. 

현재 16개 지역MBC 중 11개 지역MBC 사장들이 해임 또는 사퇴 후 새로 임명됐으나, 제주MBC 최재혁 사장을 비롯해 부산, 경남, 포항, 안동 등 5개 지역MBC 사장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