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로 통제 중인 5.16도로를 체인도 없이 지나려던 무면허·불법체류 중국인들이 검거됐다. (사진=제주지방경찰청)
대설특보로 통제 중인 5.16도로를 체인도 없이 지나려던 무면허·불법체류 중국인들이 검거됐다. (사진=제주지방경찰청)

폭설 속 겁도 없이 통제된 도로를 지나려 한 중국인들이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29일 체포된 운전자 A씨(35세)는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선과장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검거 당일 선과장 소유차량에 불법체류 여성 2명을 태워 취업 알선 차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당일 제주지역 산간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짐에 따라 경찰에서 산간도로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있었다.

당일 23시경 기동순찰대는 제주시 영평동 소재 삼광사 부근을 순찰하던 중 체인도 착용치않은 채 결빙된 도로를 미끄러지며 5.16도로 방면으로 진행 중인 1톤 화물차량을 발견했다.

기동대는 차량을 갓길로 안전히 이동시킨 후 운전자 상대로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에 A씨를 포함한 탑승자 B씨(36)와 M씨(44)세가 불법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단속한 경찰은 "불법체류자를 검거했다는 사실보다 폭설로 인해 체인도 착용하지 않고 5.16도로를 운행하다 교통사망사고로 이어질 것을 미연에 방지한 것에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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