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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의 볼턴 원더러스 복귀가 무산됐다. 이청용의 매니지먼트사인 인스포코리아는 1일(한국시간) 이를 공식 발표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볼턴은 1월31일 이청용의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은 자신을 강력하게 원하는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볼턴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2018 러시아월드컵 진출을 노린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적 시장 마감 직전 돌연 말을 바꿨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측면 공격수인 바카리 사코가 부상을 당하자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청용을 붙잡기로 한 것이다. 로이 호지슨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이 이청용의 잔류를 구단에 요청했다.

 


이청용은 "갑작스런 동료 선수의 부상으로 볼턴 임대가 무산돼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 관계자의 우호적인 노력과 나를 원한 볼턴 구단, 사랑해 주는 모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어느 정도 출전 기회가 보장된 볼턴에서 실전 감각을 익히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붙잡기는 했지만 얼마나 많은 기회를 부여할는지는 알 수 없다. 이청용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은 기간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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