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 하에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국가안전대진단이 5일부터 시작됐다.
제주에선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주도로 이날 오전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공사현장과 노인전문요양원인 효사랑을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원희룡 지사는 고길림 제주시 부시장과 유종성 도민안전실장 등 공사 관계자 20여 명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섰다.
원 지사는 "요즘 빈번하게 발생하는 타워크레인 전도사고 예방과 낙하물에 의한 근로자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위해요소를 제거해 현장에서 안전의식을 확산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원 지사 일행은 제주시 월평동에 위치한 노인전문요양원 효사랑으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도 원 지사는 시설현황을 청취한 뒤 화재발생 시 피난 대피로 등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원 지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거주하는 요양원은 화제발생 시 경남 밀양과 같은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화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자들에게 대피 교육과 훈련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국가안전대진단은 이날부터 3월 30일까지 54일간 진행된다. 정부는 화재에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건물을 6만여 곳 지정한 뒤 각 지자체별로 철저한 점검에 나서 줄 것을 지시했다.
제주에선 도내 3200개소에서 7개 분야 43개 유형에 대한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며, 관리주체 자체점검과 민관합동 점검을 통해 도내 현장의 안전 관리를 도모할 방침이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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