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폭설에 각종 사고 속출
제주 전역 폭설에 각종 사고 속출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8.02.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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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눈길 교통사고 발생,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 붕괴 등
눈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은 시외버스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소방 관계자들이 눈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은 시외버스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지난 3일부터 4일째 지속되고 있는 폭설로 인해 제주 곳곳에선 각종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화재 1건, 구조 13건, 구급 45건 등 약 72건의 출동사례가 발생해 58명의 경상자를 병원으로 이송조치 했다고 6일 밝혔다.

서귀포시 남원 수망리 소재의 비닐하우스 16개 동(4280㎡)이 붕괴됐으며, 제주시 해태동산에선 도로 결빙으로 지난 5일 오후 11시께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지난 4일 제주신화역사공원으로 출근길에 오르던 셔틀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돌담을 들이받아 버스 출입문이 봉쇄돼 갇혀있던 승객들이 구조되는가 하면,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부근에서 운행하던 렌터카 차량이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불길로 전소됐다.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도로에선 5중 추돌 사고도 있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소방차 등을 동원해 지속적인 순찰활동을 벌여 도로에서 발생한 눈길 교통사고나 차량 고립 상황을 해결하기도 했다. 도내 곳곳에선 의용소방대원들이 제설작업에 동참하는 등 대민지원 활동도 펼쳤다. 수도 동파 건도 6건이 발생해 모두 복구했으며, 구좌 일부지역에서 단수됐던 문제도 복구됐다.

눈길에 미끄러져 고립돼 있는 차량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는 소방대원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눈길에 미끄러져 고립돼 있는 차량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는 소방대원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국제공항에선 김포행 항공기의 기체결함이 발견돼 164명의 체류객이 발생해 공항에서 밤을 지새워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항공사 측에서 숙소를 제공했다. 제주자치도는 숙소나 귀가자들을 위해 택시조합 측에 요청해 이들을 이송시켰다. 이들은 6일 오전 10시 50분 임시편을 이용해 제주를 벗어날 예정이나 다시 기상이 악화되면서 이륙되기를 기다리고만 있다.

한편, 6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동부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됐다. 제주산간과 동부 지역엔 대설경보가, 제주북부와 추자지역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풍랑주의보다 남부 연안을 제외한 제주도 전 해사에 다시 발효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기상상황 변화 시마다 재난문자를 송출하고 있으며, 읍면동 직원과 지역자율방재단, 마을회 등의 인력(332명)을 총 동원해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중교통 만차에 대비하기 위해 전세버스와 예비차량 18대를 더 늘리기로 했으며, 추가 폭설로 인해 비닐하우스 붕괴나 수도시설 동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붕 눈 쓸기나 수도계량기 보온조치 등을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불로 차량이 전소됐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불로 차량이 전소됐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폭설에 따른 대민지원에 나선 의용소방대원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폭설에 따른 대민지원에 나선 의용소방대원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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