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하 연구기관 중 서귀포에 단 하나도 없어 '지적'

김용범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정방·중앙·천지동).
김용범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정방·중앙·천지동).

김용범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정방·중앙·천지동)은 조만간 설립하게 될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개명 예정)을 서귀포시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범 의원은 6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제35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장에서 5분발언을 신청해 서귀포시에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제주 발전의 중요한 가치인 '균형발전'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제주도 산하 연구기관 중 서귀포엔 단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제통상진흥원이나 제주테크노파크가 서귀포에 있느냐"며 "제주시에 4개나 있는 창업보육센터조차 없다. 서귀포에 뭐가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런 기초 인프라가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산업이나 성장 동력이 불가능하니 젊은 청년들이 떠나는 것"이라며 "이는 균형발전에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철학의 부재라고 단언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세계자연유산을 비롯해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자연경관과 설화, 근현대기에 재탄생된 예술 문화와 흔적이 집중돼 있는 곳이 서귀포시"라며 "특히 문화콘텐츠진흥원의 주요기관이 될 CGI 애니메이션 센터가 있어 문화예술도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미 진흥원이 서귀포시에 유치돼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요청해왔지만 그에 대한 대답은 묵살된 채 지금까지 오고 있다"며 서귀포시 내에 유치돼야 함을 다시 한 번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전문인력 양성과 청년일자리 창출 등의 지역파급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새로운 상장동력 창출로 서귀포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요소"라면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을 서귀포시에 설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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