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제주 기자들이 지난해 8월 29일에 파업에 돌입한 이후 160여 일이 지난 후인 2월 6일에 취재현장으로 복귀했다.

그간 KBS제주 기자들은 5달 동안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면서 고대영 사장의 해임을 촉구하면서 제작거부에 돌입했었다.

고대영 사장이 지난 1월 23일에 최종 해임이 결정된 뒤, 곧바로 24일에 파업 중단을 선언하고 업무에 복귀한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파업은 중단됐지만 다시 완전 정상화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라던 KBS제주는 6일자로 소속 기자들 모두 취재현장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KBS제주 관계자는 "파업 중단 이후에도 뉴스의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투쟁을 이어왔다"며 "그동안 자체 취재팀을 구성해 5개월 동안 다루지 못했던 주요 현안에 대해 밀린 숙제라고 생각하면서 취재 과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여 과제를 뽑아내고 분석 작업을 해왔다"며 "또한 혁신팀을 꾸려 뉴스 개선방안과 조직혁신안을 내놓기 위한 일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KBS 내 적폐를 청산하고 공영방송을 제대로 세워내는 일은 이제 시작"이라며 "편성규약에 따른 보도소위원회를 공식 기구로 구성해 부당한 지시에 분연히 맞서고 취재 자율성을 최대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KBS제주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고 사회적 약자 배려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보도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지역 현안이 전국 방송에서 왜곡 보도되는 일 또한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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