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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5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올림픽선수촌에서 북한 피겨대표팀 김주식이 훈련을 마치고 선수촌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02.05. scchoo@newsis.com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삼성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스마트폰을 북한 선수 22명에 대해서는 귀국전에 반환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7일 관계자를 인용해 IOC가 북한 선수들이 핸드폰을 갖고 북한에 귀국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와 같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평창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제품 홍보를 겸해 최신 기종인 '갤럭시 노트 8'을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제공한다. IOC를 통해 선수들에게 전달되며 약 4000개가 배포될 예정이다.


 유엔 안보리가 지난해말 채택한 추가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목적으로 조달 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제품 등의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 신문은 통일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정부내에도 북한 선수들에게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것은 '위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IOC는 원래 북한 선수단에게 핸드폰을 제공하는 것을 보류했으나 한국을 떠날때 반환하는 조건으로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IOC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도 북한 선수들을 포함해 모든 선수들에게 스마트폰을 제공했다. 당시 외신들은 북한 선수들에게 배포된 핸드폰은 동행한 북한 관계자들이 압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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