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맞아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도내 시장 순찰 나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10일 제주동문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10일 제주동문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0일부터 동문시장 등 제주시내 4개 전통시장을 돌며 민생행보에 나섰다.

제주자치도는 이제 곧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둬,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지사가 직접 팔을 걷어부쳤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오는 15일까지 제주시 및 서귀포시 각 전통시장, 대정읍과 신제주 등 도내 12곳의 상권을 둘러 볼 예정이다.

시기 상으로만 보면 여느 해 때처럼 도지사의 '민생행보'처럼 보이지만, 올해 6월 13일에 치러질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선거 경쟁상대 측에 보기엔 '선거운동'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측에선 '사실상의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연일 비판 공세에 나서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원희룡 지사는 '도지사로서의 책무'라고 강조하는 듯 임기 말에 유독 잦은 민생행보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정에선 "설 맞이 명절장을 보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할 뿐"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미 지난 10일에 제주자치도청 여직원회, 노조 임원들과 함께 제주동문시장을 방문해 육고기와 과일, 버섯, 떡, 생선 등의 제수용품을 제주사랑상품권을 구입했다. 물품 구입 후엔 시장 상인회 임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 지사 일행은 중앙로 지하상가와 칠성로 상점가를 돌며 상인을 비롯한 도민들과 만나 골목상권 이용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원희룡 지사는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5일까지 도내 시장 등 상권을 돌아보는 민생탐방에 나선다고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5일까지 도내 시장 등 상권을 돌아보는 민생탐방에 나선다고 전했다.

11일에는 대정읍으로 건너갔다. 대정오일시장과 모슬포 시가지 상가, 모슬포 중앙시장을 연달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설 명절 성수품 물가 동향과 수급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원 지사는 설 연휴동안 방문할 복지시설에 전달할 물품들을 구입했다.

오는 12일엔 설 대목을 앞두고 오일장이 열리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을 방문한다.

이곳에서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기 위한 물품들을 구입하면서 상인들을 만나 시장이용에 따른 불편사항 등 애로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여성단체를 격려하면서, 전통시장을 이용해 줄 것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어 13일에는 서귀포로 건너가 매일올레시장에서 마찬가지로 설 격려물품을 구매하고, 상인회 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오후엔 서귀포 시가지 상점가를 둘러 볼 예정이다.

14일 하루를 건너띄고 15일엔 신제주 상점가를 둘러보면서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민생탐방 행보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원희룡 지사는 "전통시장을 살리는 것이 곧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시장 명품화와 시설현대화 등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더욱 확대·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상인 스스로도 친절도 향상과 청결 이미지 제고 등에 동참해 시장별로 특성에 맞게 특화시키는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공직자를 비롯한 도민들이 전통시장 물품구매에 솔선수범 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전통시장 및 골목 상권에 대한 현장 의견들에 대해선 관련 시책에 적극 반영해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동문시장을 돌아보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동문시장을 돌아보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동문시장을 돌아보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동문시장을 돌아보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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