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지방선거 도지사 출마 선언

자유한국당 김용철 공인회계사가 12일 올해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김용철 공인회계사가 12일 올해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소속의 김용철 공인회계사가 12일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철 회계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많은 도지사 후보 중 경제 전문가는 제가 유일하다"며 출마의지를 던졌다.

김 회계사는 "제주의 청정자연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제주도민들의 한탄과 지도자를 잘못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하고 있다"며 "도민의 그러한 분노와 좌절, 한탄과 후회, 행복한 삶을 바라는 제주도민의 희망을 가슴에 담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계사는 "도지사가 되면 가장 먼제 제주경제를 살리는 일에 매진하겠다"며 "감귤을 비롯한 1차 산업과 관광산업에서 과감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허나, 구체적인 실현 방안에 대해선 추후에 밝히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어 김 회계사는 "제주도지사의 중요한 책무는 분명하다. 새로운 도지사는 개발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20년 이상 경제 분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의 전체 경제를 계획하고 집행하는 컨트롤 타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컨트롤 타워'에 대해 김 회계사는 "집행기구라기 보단 경제 관련 분야를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위원회보다 권한이 있는 조직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비서실을 확대해 그 기능을 수행하게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계사는 당내 선거 경쟁자인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의 공약에 대해선 대부분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김방훈 위원장이 내국인 카지노를 도입하겠다는 것과, 행정시를 3개로 나눠 행정체제를 개편하겠다는 것에 모두 반대한다고 전했다.

김 회계사는 "개인적으론 내국인 카지노를 들여오는 건 맞지 않다"며 "행정시를 나누는 부분에 대해서도 어정쩡한 행정시 체계를 2단계 구조 체제로 가는 것이 주민밀착형 방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 회계사는 "전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에만 기대 선거를 이기려는 세력들이 있다"며 "그들이 우리의 미래까지 책임질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든다"고 반문했다.

김 회계사는 "지난 2000년에 국민들이 고통받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치에 뛰어들었으나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지금 그 때 마음먹었던 사명감으로 정치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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