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서, 용의자 실명과 얼굴 공개하고 현상금 500만 원 걸어
용의자 발견 시 국번없이 112나 제주동부경찰서 064-750-1599로 전화 당부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했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정민. 제주동부경찰서는 종적을 감춘 한 씨에 대해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이름과 실명을 공개했다.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했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정민. 제주동부경찰서는 종적을 감춘 한 씨에 대해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이름과 실명을 공개했다.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했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의 얼굴과 실명을 배포하고 13일 공개수배를 내렸다.

현재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남성은 1985년생으로 경기도 출신의 '한정민'이다.

한 씨는 키 175∼180cm가량의 건장한 체격으로, 지난해 4∼5월경부터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모 게스트하우스에서 관리자로 일해 왔다.

그는 지난 2월 8일 새벽께 피해자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며, 10일 오후 8시 35분 항공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가 도주했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한 씨는 자신의 고향 경기도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의 시체가 발견된 11일 낮 12시 20분 이후부터 경찰이 추적에 나섰으나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이에 제주동부서는 한 씨가 신분을 감추고 잠적했을 것으로 판단, 시민들의 제보에 의한 도움을 받고자 13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한정민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은 국번없이 112나 제주동부서 전담팀 064-750-1599나, 010-7570-4848로 제보하면 된다. 신고자(제보자)에 대한 신원보장은 절대 보장되며, 결정적 제보에 대해 최고 500만 원의 현상금을 지급한다.

현재는 인상착의를 바꿨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도주 당시 검정색 계통의 점퍼와 빨간색 상의, 청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한편, 한 씨는 지난해 7월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 하려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다. 한 씨는 재판을 받는 도중에도 계속 게스트하우스 관리자 일을 해오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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