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간 대결 및 모든 선거 대결구도에선 원 지사 승
대결구도 좁히면 김우남 or 문대림 누구와 붙어도 초접전

왼쪽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우남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문대림 예비후보.
왼쪽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우남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문대림 예비후보.

제주도지사 및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 2월 13일부터 시작됐다. 

올해 6월 13일에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점차 다가옴에 따라 여러 언론 매체에서 연이어 제주도지사에 대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하루 앞서 지난 2월 12일엔 제주도내 3개 언론사(제주의소리, KCTV제주방송, 제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한 결과를 발표했으며, 뒤이어 14일엔 매일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결과를 보도했다.

두 여론조사 결과에서 공통점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다자간 대결이나 3자 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다자간 대결에선 원희룡 지사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3자나 4자 대결구도로 좁히면 더불어민주당의 김우남이나 문대림 예비후보 모두와 접전의 양상을 보였다.

우선 도내 언론 3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원희룡 지사가 33.9%, 문대림 예비후보 17.0%, 김우남 예비후보 9.9%,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7.0%, 김방훈 예비후보(자유한국당) 3.7%, 박희수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2.8%, 고은영 예비후보(녹색당) 1.4%, 장성철 국민의당 제주도당위원장 0.9%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매일경제신문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원희룡 지사가 36.4%의 적합도를 보이면서 압승했다. 원 지사에 이어 김우남 예비후보 24.1%, 문대림 예비후보 18.9%, 김방훈 예비후보 5.3%, 장성철 위원장 1.4% 순으로 집계됐다. 

다른 점은 다자간 대결에서 김우남과 문대림 후보의 순위와 지지도율 차이다. 하지만 대결구도를 좁히면 그 편차가 확연히 줄어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모든 대결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도지사 적합도)를 보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모든 대결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도지사 적합도)를 보였다.

# 선거구도 좁히면... 원희룡 vs 문대림 구도가 제일 박빙

원희룡 지사와 김우남, 문대림, 김방훈, 고은영 등 예비후보자들이 각 당의 '후보'로 활동하게 됐을 때를 가정한 3자 혹은 4자간 대결에선 두 여론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결과가 거의 비슷하다.

도내 언론 3사가 보도한 내용(한국갤럽)에 따르면, 현역 도지사 대항마로 문대림 예비후보가 가장 높은 경쟁상대로 지목됐다.

문대림 예비후보와의 가상대결(4자 대결) 지지도에서 원희룡 지사는 37.4%의 지지율을 보였고, 문 예비후보는 37.1%로 나타나 불과 0.3%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김우남 예비후보가 나설 경우엔 대결구도의 표차가 좀 벌어졌다.

원희룡 도지사와 김우남 예비후보와의 대결에선, 원희룡 지사가 39.7%, 김우남 예비후보는 34.5%로 나타나 격차가 5.2%로 커졌다. 허나, 더불어민주당이 김우남 예비후보를 내세웠을 경우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에 있어 역시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월 10일에 실시한 여론조사는 도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2%,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우남과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이번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본격 돌입하기 이전에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누가 더민주를 대표하는 제주도지사 후보가 됐든 원희룡 지사와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우남과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이번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본격 돌입하기 이전에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누가 더민주를 대표하는 제주도지사 후보가 됐든 원희룡 지사와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반면 매일경제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리얼미터) 결과에선 원희룡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4자 대결)하느냐 혹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한 가칭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나서느냐(3자 대결)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원 지사가 무소속으로 나서는 4자 대결(원희룡, 김우남, 김방훈, 장성철)에서, 김우남 예비후보와 대결하면 원 지사는 40.3%, 김 예비후보는 35.7%로 나타났다. 문대림 예비후보와 붙으면 원 지사는 38.7%, 문 예비후보는 36.8%로 나타났다. 지지도 차이가 김우남 대결 때인 4.6%p였지만, 문대림이었을 때엔 1.9%p로 확 줄어드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한국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와 같은 모습이다.

이어 원 지사가 (가칭)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나서는 3자 대결에서, 김우남 예비후보와 대결하면 원 지사는 40.1%, 김 예비후보는 37.6%, 김방훈 예비후보는 7.1%로 조사됐다. 문대림 예비후보와의 대결에선 원 지사가 39.4%의 지지율을 보였고, 문 예비후보는 36.7%, 김방훈 예비후보는 9.0%로 나타났다. 

이 대결 역시 원 지사는 김우남이나 문대림 예비후보와의 지지도 차이가 각각 2.5%p, 2.7%p여서 모두 오차범위 이내라 이대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매우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김우남과 문대림 예비후보 간의 지지율 차이 역시 매우 적어 당내 경선부터 치열함을 예고하고 있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지난 11일부터 2일간 제주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무선(50%) 가상번호 프레임 및 유선(5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4.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두 언론보도에 나타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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