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남 천안시 한 모텔 욕실에서 목 매 숨져 있는 채 발견

제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도주 중이던 한정민 용의자가 14일 충남 천안시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도주 중이던 한정민 용의자가 14일 충남 천안시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에서 관리자로 일해 오다 이곳에 투숙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도주 중이던 한정민(85년생, 32) 씨가 14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충청남도 천안시의 한 모텔 내 욕실에서 끈으로 목을 맨 상태에서 발견됐으며, 이날 오후 3시경 모텔 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을 확인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한 씨의 소지품에 있던 주민등록증으로 신원을 확인했으며, 정확한 신원조회를 위해 지문 감정과 DNA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 씨의 사망확인 시각은 오후 4시다.

유력한 용의선상에 놓여 있던 한 씨는 10일 오후 8시 35분 항공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간 뒤 그간 종적을 감춰왔다. 

이에 경찰은 추적수사를 전개한지 3일째에 그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면서 공개수배에 나섰다.

공개수배 하루 만에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허나 유력한 용의자가 자살해 버리면서 정확한 살해 시점과 동기는 알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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