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이 짤막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모습.
박희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의 박희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랜딩카지노의 변경신청을 허가한 결정을 두고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원희룡 도정은 제주도민의 삶을 평화에서 도박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카지노 확장 이전 승인을 당장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승인 과정에서 보여준 자본의 행태는 도의회를 겁박하기까지 했고, 원 도정은 도민의 미래를 담보로 한 기만과 술수로 제주를 해외 자본의 노리개로 만들었다"며 "이번 허가는 자본과 결탁한 오만함의 극치"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결정은 제주에 진출한 외국자본들이 같은 방법으로 대형화하는 전초가 될 수 있기에 더더욱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표현했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제주도특별법 상 도지사가 충분히 불허할 수 있음에도 허가를 내준 건 도민정서를 무시하고 제주의 미래를 팔아넘긴 불통의 결정판"이라며 "도민의 삶을 자본으로 겁박하고 회유하는 오만방자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 예비후보는 "제주도민이 그렇게 우습냐"며 "전국 1위의 높은 물가와 치솟는 부동산, 낮은 임금 등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도민의 미래를 소각시켜 버린 반민의적 행위"라고 꼬집었다.

박 예비후보는 "이미 제주신화역사공원의 의미 마저 상실된 개발을 통해 제주를 자본의 노예와 도박 천국으로 만드려는 원 도정은 모든 과정을 공개하고 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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