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과거 초헌관 집전 거부한 것 비판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2일 '공감정책 시리즈' 6번째로 마을포제 등 마을별 전승의례를 문화자원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놨다.

김우남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마을포제 등 전승의례를 보존하고 적극 육성해 지역 주민간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제주의 문화자원으로 키우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매년 음력 새해 들어 제주의 많은 마을에서 마을 포제가 일제히 이뤄지고 있다"며 "공동체의 안녕과 마을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마을 주민이 함께 기원하는 포제 행사에 도정이 적극 지원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원희룡 지사가 과거 초헌관 역할을 거부한 사례를 들어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15년 한라산신제에 참석한 원 지사는 분명 '원래의 모습을 더 발굴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연구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었으나 정작 초헌관 역할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원 지사를 가리켜 "2007년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찾아가 큰절을 했던 사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마을포제와 같은 전승의례 진행을 담당하는 인력이 갈수록 고령화되면서 줄어드는 것이 걱정"이라며 마을 전승의례 유적 재정비와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마을 전승의례를 보존하고 이어갈 관련 인재를 적극 양성하고, 보존 가치가 큰 전승의례를 적극 발굴해 지방문화재로도 지정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행정이 주도하지 않고 마을 공동체에서 주관해 독립적으로 지켜나가도록 도정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이미 제주도의회에서 조례로 제정해 근거가 있기에 이를 적극 활용해 마을 포제가 최근 늘어난 이주정착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지난 2012년에 제주도의회는 도지사를 초헌관 당연직으로 정한 한라산신제 관련 조례를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럼에도 원 지사는 종교적 신념을 내세워 전국체전 성공기원 한라산신제와 건시대제에도 초헌관으로서 의례 집전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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