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녹지과 최인호

설레는 마음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너무나 아름답게 모습을 드러냈다.

쏴~아~힘차게 쏟아져 내리는 천지연 폭포와 그 뒤로 하얗게 눈 덮인 한라산!

이토록 아름다운 광경을 한눈에, 가슴 벅차게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도시공원 칠십리시공원이다. 조밀하고 빽빽한 도심, 그러나 우리 곁에는 소리없이 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도시공원이 있어 언제나 우리를 편안하게 맞이한다.

손에 잡히는 경제적 가치만을 최우선으로 삼는 터라 도시공원은 다소 시시한 주제로 치부될 수 있겠다. 하지만 건전한 생태환경이 절실한 생존요소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 도시와 공원을 주종관계나 혹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식의 접근은 더 이상 금전적으로도 수용하기 힘든 셈법이다.

도시는 시민·활동·토지 및 시설을 3요소로 한다. 도시는 일정 규모를 가진 공간으로 1차 산업 종사자에 비해 2차 산업 이상의 종사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인구수와 인구밀도를 유지하며 주변지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 기능을 하는 장소를 말한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법은 시민과 활동 관련하여 도시는 도시의 형태를 갖춘 인구 5만 명 이상, 시가지를 구성하는 지역 내 거주하는 인구가 전체 60% 이상, 상업·공업 기타 도시적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 비율이 전체 60% 이상일 것을 규정하고 있다. 토지 및 시설에 대하여는 국토계획법에 의거 도시공간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활용을 위해 단위별 세부사항을 마련해 두었고 도시공원은 도로, 항만, 수도, 전기 및 학교 등 시설과 같이 기반시설로 명시되어 있다.

도시공원은 시민의 건강·휴양 및 정서생활을 향상시키는 데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치된 공간시설로 각 지자체는 도시지역 전반에 걸친 환경보전, 휴양·오락, 재해방지 및 공해완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도시공원이 균형 있게 분포되도록 할 의무를 지고 있다.

서귀포시에는 도시공원 조성계획에 따라 2018년 현재 54개의 도시공원이 지정되어 있고 그 중 42개 공원이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그 목적과 기능을 다하고 있다.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그리고 체육공원 등으로 구별도어 이름 붙여진 공원들이 바로 그것이다.

곳곳에 마련된 도시공원은 우리 아이들의 놀이터로, 어르신들의 여가활동 공간으로, 그리고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잠시 잠깐의 여유와 피로회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 시는 더 폭넓고 다양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과 시설을 마련코자 시민들과 함께 고민해 가고 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침·저녁으로 조깅하는 사람들이, 예쁜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독서하는 사람들이, 음악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추억의 인증샷을 찍고 싶어하는 글로벌 관광객들이 더 많이 모여드는 서귀포와 한국의 내로라하는 멋진 도시공원을 꿈꿔본다.

제주도는 한국의 자랑이자 보물섬과 같은 최고의 휴양, 관광지이다.

그 중에서도 서귀포에 영국 왕실공원 중 하나인 런던 리젠트파크나 오스트리아 빈 시립 공원 그리고 국제적 관광명소이기도한 파리의 낭만적 튈르리대공원과 같은 사랑받는 도시공원을 만들어 보자. 서귀포를 아끼는 시민, 예술인들과 교감하면서 차근차근 하나씩 업그레이드 해 보자. 서귀포시청에서 출발하여 중앙로터리-중앙로, 오일장 거쳐 서귀포항까지, 그리고 새섬과 삼매봉공원 외돌개를 돌고, 천지연폭포를 따라 올라가 서귀포 예술의전당과 걸매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대한민국 대표공원은 어떤가!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