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다자간 대결에선 여전히 앞섰지만
4자 대결에선 문대림 예비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

[뉴스제주 여론조사 결과]
다자대결 - 원희룡 30.8%, 김우남 16.7%, 문대림 14.8% 김방훈 2.8%
4자 대결 - 문대림 28.5% vs 원희룡 26.7% / 원희룡 28.7% vs 김우남 27.8%

제주도지사 후보 다자대결 지지도.
제주도지사 후보 다자대결 지지도.

설 명절 이후, 제주도지사 선거에 대한 여론에 지각변동이 일기 시작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다자간 대결에서 여전히 타 후보에 비해 높은 지지도를 보였으나, 대결 구도를 좁히자 문대림 예비후보에겐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 이전엔 원희룡 지사가 모든 대결에서 이겼었으나 설 이후 달라진 셈이다. 여전히 오차범위 이내 초접전 양상이나 원희룡 지사를 문대림 예비후보가 앞지른 건 처음이다.

뉴스제주는 지난 3월 1일부터 2일까지 국내 대표적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에 따른 제주도지사 여론조사를 의뢰했다.

여론조사는 제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대 1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무선전화 면접 비율을 높였다. 유선전화(RDD) 면접은 17%, 무선전화(통신사에서 제공한 가상번호) 면접은 83%의 비율로 조사가 진행됐다. 응답률은 17.4%,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p다.

제주도지사 후보 4자 대결 지지도.
제주도지사 후보 4자 대결 지지도.

# 문대림, 원희룡 지사와의 4자 대결서 승리

제주도지사 선거 다자대결 지지도에선 원희룡 지사가 3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김우남 예비후보 16.7%, 문대림 예비후보 14.8% 순으로 지지도를 보였다. 김방훈 예비후보는 2.8%, 박희수 예비후보는 1.8%에 머물렀다.

이어 대결구도를 정당 소속별로 1명씩 산출해 4자간 대결로 좁히자 지지율 차이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선 문대림 예비후보가 선거에 나설 경우, 원희룡 지사를 이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대림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나섰을 경우 지지도는 28.5%, 바른미래당의 원희룡 지사는 26.7%로 나타났다. 설 명절 이후 판세가 뒤집힌 셈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우남 예비후보를 주자로 내세웠을 경우는 원희룡 지사가 승리했다. 이 때 바른미래당의 원희룡 지사는 28.7%, 김우남 예비후보는 27.8% 순으로 나타났다.

문 예비후보는 원 지사를 1.8%p 차로 앞섰지만, 김 예비후보는 0.9%p 차로 원 지사에게 밀렸다. 이 두 대결 모두 표본오차 범위인 ±3.1% 이내여서 유의미한 값은 아니나, 그만큼 매우 치열한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얘기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이러한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로서의 경쟁력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나타난 결과가 그대로 반영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쟁력 지지도에선 문대림 예비후보가 24.2%, 김우남 예비후보는 23.0%, 박희수 예비후보는 3.8%, 강기탁 예비후보는 1.9%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91.9%가 이번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이 가운데 72.8%(738명)는 반드시 투표(적극투표층)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60대 연령층에서 가장 적극적인 투표 의지(85.1%)를 내보였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4.3%,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1.3%였다. 모르겠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이는 2.5%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의향.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의향.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9.9%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다. 

자유한국당이 8.8%, 바른미래당은 3.9%, 정의당 2.8%, 민주평화당 1.0% 순으로 지지를 보였으며, 기타 정당 지지는 3.4%,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대답은 20.9%였다. 모른다거나 무응답은 9.2%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30대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지지율(65.9%)을 보였다. 40∼50대도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으나, 60대 이상은 37.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유한국당은 60대 이상 성인들에게서 가장 높은 지지율(22.1%)을 보였으나, 타 연령층에선 모두 한 자리 수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
정당 지지도.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조사방법 : 유선전화 면접 17%, 무선전화 면접 83%
-표본추출틀 : 유선전화(RDD) + 무선전화(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추출(2018년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남성 546명, 여성 458명 / 5개 연령별로 나눠 16.1∼26.5% 비율로 질의)
(지역별은 현행 29개 선거구를 12개 지역으로 나눠 인구수에 따라 4%에서 12.4%의 조사 사례수 가중치를 부여함)
-조사기간 : 2018년 3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응답률 : 17.4%(1004명 완료, 4773명 거절 및 중도이탈)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참고사항 알립니다.]

뉴스제주에서 3월 7일자로 발행할 '주간신문 100호'에 실린 여론조사 기사에 누락 혹은 잘못 오기된 부분이 있어 온라인 지면 상에서 이를 알립니다. 지면에는 여론조사 표본추출방법 표기가 누락됐으며, 적극투표층이 728명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이를 738명으로 정정합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 인원이 499명으로 기재돼 있으나 이를 503명으로 정정합니다. 김용철 회계사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관계로 '김용철 예비후보'에서 '김용철 회계사'로 정정합니다. 또한 제주도 내 언론 3사(제주의소리,KCTV제주방송,제주일보 & 제주신보,제주MBC,제주CBS)에서 실시했던 여론조사 보도를 인용할 시 일부 누락됐던 '조사의뢰자, 여론조사기관, 조사일시'를 추가 기재했음을 알립니다. 주간신문 100호를 받아 보시는 분들께서는 이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라며, 인용 보도 시 가급적 온라인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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