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이전 상반됐던 당 내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설문대상에 강창일 의원 빠지자 오차범위 접전 양상 보여

[뉴스제주 여론조사 결과]
문대림 24.2%, 김우남 23.0%, 박희수 3.8%, 강기탁 1.9%...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문대림 예비후보가 초접전 오차범위 내에서 김우남 예비후보보다 경쟁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제주는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지지도 여론조사를 의뢰했다. 조사는 3월 1일에서 2일까지 제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1대 1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7.4%,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p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 어느 후보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문대림 예비후보는 김우남 예비후보의 지지율인 23.0%보다 1.2%p 앞선 24.2%를 기록했다. 이어 박희수 예비후보는 3.8%, 강기탁 예비후보는 1.9%을 보였으며, 경쟁력 있는 인물이 없다는 대답은 10.3%였다.

당 내 후보 적합도 결과는 앞서 보도된 2번의 여론조사 결과와는 또 다른 양상을 보여 주목된다.

앞서 지난 2월 12일 제주도 내 언론 3사(제주의소리, KCTV제주방송, 제주일보)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문대림 예비후보가 30.5%, 김우남 예비후보는 17.6%의 적합도를 보였다. 지난 2월 10일 한국갤럽에 의뢰된 조사결과다.

반면 2일 뒤 2월 14일엔 또 다른 도내 언론 3사인 제주신보와 제주MBC, 제주CBS가 (주)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2월 11일~12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선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김우남 예비후보가 25.5%, 문대림 예비후보는 22.6%로 나와 오히려 김우남 예비후보가 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여론조사 보도 시점이 불과 2일밖에 차이나지 않은 시점에서 전혀 상반된 결과가 나온 건, 설문대상에 강창일 국회의원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의 조사에선 문대림이나 김우남 예비후보 외에 강창일 국회의원이 17.2%의 적합도를 보였다. 김우남 예비후보의 지지도를 강창일 의원이 가져간 셈이다. 

강창일 의원은 이번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에 한국갤럽의 데이터는 코리아리서치의 데이터와 단순 비교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뉴스제주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값은 코리아리서치의 데이터와 비교할 때 유의하다.

설 명절 이전에 실시된 코리아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선 김우남 예비후보가 문대림 예비후보보다 2.9%p 앞섰으나, 설 명절 이후엔 문대림 예비후보의 지지세가 반등하면서 김우남 예비후보를 1.2%p차로 앞질렀다.

이러한 문대림 예비후보의 추월은 원희룡 지사와의 대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원희룡 지사와의 4자 대결에서도 1.8%p차로 이겼다. 반면, 김우남 예비후보는 원희룡 지사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에서 문대림 예비후보가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어 보인다. 허나 오차범위 이내 초접전 양상이어서 실제 대결에선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선택한 당 내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선택한 당 내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게다가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이가 36.8%나 되기 때문에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이들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당내 경선은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대결로 전개될 양상이다.

연령별 지지도를 보면 문대림 예비후보는 40대에게서 30.1%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20대는 18.9%, 30대는 22.2%, 50대는 26.6%, 60대 이상은 21.9%다.

반면 김우남 예비후보는 50대에게서 30.7%의 지지율로 가장 높았다. 20대는 12.4%, 30대 23.7%, 40대 21.2%, 60대 이상은 25.0%다.

또한 전체 응답자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503명 중 31.7%는 문대림을, 30.7%는 김우남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문대림 예비후보가 김우남 예비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에 동참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이 선택한 더불어민주당 내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적극 투표에 동참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이 선택한 더불어민주당 내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이와 함께 적극 투표층은 보다 더 문대림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설문 응답자 중 이번 선거에서 적극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층(738명)의 28.4%는 문대림 예비후보를 선택했고, 25.7%는 김우남 예비후보를 선택했다. 2.7%p 차이로 좀 더 벌어졌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조사방법 : 유선전화 면접 17%, 무선전화 면접 83%
-표본추출틀 : 유선전화(RDD) + 무선전화(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추출(2018년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남성 546명, 여성 458명 / 5개 연령별로 나눠 16.1∼26.5% 비율로 질의)
(지역별은 현행 29개 선거구를 12개 지역으로 나눠 인구수에 따라 4%에서 12.4%의 조사 사례수 가중치를 부여함)
-조사기간 : 2018년 3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응답률 : 17.4%(1004명 완료, 4773명 거절 및 중도이탈)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참고사항 알립니다.]

뉴스제주에서 3월 7일자로 발행할 '주간신문 100호'에 실린 여론조사 기사에 누락 혹은 잘못 오기된 부분이 있어 온라인 지면 상에서 이를 알립니다. 지면에는 여론조사 표본추출방법 표기가 누락됐으며, 적극투표층이 728명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이를 738명으로 정정합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 인원이 499명으로 기재돼 있으나 이를 503명으로 정정합니다. 김용철 회계사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관계로 '김용철 예비후보'에서 '김용철 회계사'로 정정합니다. 또한 제주도 내 언론 3사(제주의소리,KCTV제주방송,제주일보 & 제주신보,제주MBC,제주CBS)에서 실시했던 여론조사 보도를 인용할 시 일부 누락됐던 '조사의뢰자, 여론조사기관, 조사일시'를 추가 기재했음을 알립니다. 주간신문 100호를 받아 보시는 분들께서는 이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라며, 인용 보도 시 가급적 온라인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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